[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참 안풀린다. SK 와이번스 얘기다.
올시즌 가장 멋진 승부로 20승 고지에 올랐는데 그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SK는 18일 인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1대4로 패했다. 키움 선발 한현희에게 완전히 막혀 이렇다할 공격 기회도 별로 없었다. 4회말 터진 제이미 로맥의 솔로포 하나로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SK 17일 키움전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이 김혜성의 만루포, 이정후의 스리런포로 성큼성큼 앞서갔지만 SK는 계속 점수를 뽑으며 키움을 압박했고, 결국 8회말 키움이 자랑하는 강속구 규오인 안우진과 조상우를 무너뜨리면서 12대9의 역전승을 거뒀다.
어려운 경기를 이겨내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18일 박종훈과 한현희의 선발 대결이라 타선이 힘을 내준다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팀의 중심타자인 최 정이 이탈했다. 최 정은 17일 경기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무릎에 통증이 왔다. SK는 19일까지 상태를 지켜본 뒤 호전되지 않을 경우 20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최 정의 경우 최근 팀에서 가장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었다. 올시즌 타율 2할8푼5리, 13홈런, 36타점을 기록 중인데 갈수록 성적이 오르고 있었다. 5월에 타율 2할5리, 2홈런, 11타점의 부진을 보였던 최 정은 6월엔 타율 3할1리, 6홈런, 12타점으로 타격이 좋아졌고, 7월엔 13경기서 타율 3할8푼6리, 5홈런, 13홈런을 기록 중이다. 5경기 연속 안타에 4경기 연속 타점의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최 정이 살아나면서 SK의 팀 타격도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최지훈-최준우의 테이블세터의 출루에 최 정의 결정력이 더해지며 득점력이 높아지고 있었고, 이것이 전체적인 팀 분위기 상승에 도움이 됐다.
좋은 분위기가 되는 상황에서 최 정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라인업의 파워가 떨어졌고, 전날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여기에 주축 필승조인 김정빈의 이탈도 아쉬웠다. 김정빈도 1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장염 증세가 있어 휴식이 필요했다. 필승조의 이탈로 불펜 운영도 달라질 수 밖에 없었다.
풀릴 듯 풀리지 않는 SK. 각종 악재 속에서 분투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엇박자에 답답함이 계속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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