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게리 레스, 마크 키퍼, 다니엘 리오스, 조시 린드블럼. 소속팀과의 재계약이 불발된 뒤에도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다. 한국을 떠날 때의 소속팀은 모두 두산 베어스였다.
올시즌 KBO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라울 알칸타라도 마찬가지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T 위즈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완투 한 차례 포함 172⅔이닝을 소화하며 내구성도 과시했다. 하지만 KT는 더 확실한 에이스 카드를 찾기 위해 알칸타라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때 두산이 재빨리 접근해 알칸타라와 도장을 찍었다.
KT가 새롭게 영입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도 좋은 투수들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칸타라보다 나은 기량을 보여주진 못했다. 알칸타라는 에릭 요키시와 정면대결을 벌인 21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 7이닝 무실점 삼진 8개로 쾌투,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시즌 10승(1패)를 달성했다. 다승 1위 외에 평균자책점 6위(2,89), 삼진 3위(83개), 이닝 2위(90⅓이닝) 등 투수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으며 두산의 리그 2위를 이끌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남들은 보지 못하는 장점을 보고 영입을 요청한 걸까, 두산에 와서 한층 더 발전한 걸까. 아니면 국내 최고의 투수 친화적 구장이라는 '잠실 효과'일까. 김 감독은 "나라고 다른 팀에서 계약하지 않은 선수를 데려와서 쓰고 싶겠냐"며 웃었다.
"일단 KBO에서 검증된 기량을 보여준 선수라는 게 알칸타라의 첫번째 조건이다. 우리 타자들이 느낀 그 투수들의 장단점에 대한 얘기 같은 걸 듣고 구단과의 상의를 거친다. '우리 팀에 오면 지금보다 더 잘할 거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영입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지금까지는 그런 과정이 잘 이뤄진 것 같다."
일각에서는 두산의 이런 외국인 선수 영입 전략에 대해 '줍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처음엔 비하의 의미로 시작했지만, 이젠 두산 팬들이 오히려 자부심을 가져도 될 별명이 됐다. 리오스는 KIA 타이거즈, 린드블럼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팀을 대표하는 간판 스타이자 에이스로 활약했었다. 하지만 두산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과시했고, 시즌 MVP까지 수상했다. KBO리그 어느 팀도 갖지 못한 두산만의 힘이다.
매년 팀 전력에 구멍이 뚫려도 그 공백을 메우고 어느새 리그 우승을 노크한다. 올시즌에도 마찬가지다. 선발진에 이용찬과 플렉센, 두 자리나 구멍이 뚫렸고, 내야의 핵심 김재호가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두산은 흔들림없이 리그 2위를 유지 중이다.
김 감독은 "알칸타라의 최대 장점은 역시 빠른볼이다. 155㎞ 직구를 던질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장점이다. 그 직구가 있으니까 변화구도 통한다. 스스로의 구위에 믿음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피칭을 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요즘은 (알칸타라가)포크볼도 많이 좋아졌다. 자신있게 승부구로 던질 수 있을 정도로 완성됐다. 슬라이더와 커브도 좋다"며 깨알 같은 자랑도 덧붙였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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