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원정에서 더 강한 남자'.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새 별명이 될 것 같다.
루카쿠가 세리에A 데뷔 시즌에 대기록을 세웠다. 세리에A 사상 70년 만에 원정 최다골 타이기록을 수립한 것. 이전 소속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때보다 훨씬 더 강력해진 득점력을 발휘하며 세리에A 무대를 휘젓고 있다.
루카쿠는 26일(한국시각) 새벽 이탈리아 제노아의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세리에A 36라운드 제노아와의 원정경기에서 라우타로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렸다. 우선 전반 34분에 왼쪽에서 크리스티아노 비라기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다. 이어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의 패스를 받아 강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팀의 3대0 대승에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인터밀란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이어나가며 리그 2위를 마크했다.
특히 루카쿠는 이날 2골을 보태며 세리에A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무려 70년 만에 세리에A 원정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이날 "루카쿠가 제노아전 2골로 70년된 세리에A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축구통계전문 업체인 옵타를 인용해 루카쿠가 이날 2골로 이번 시즌 원정경기 15골을 달성하며 70년 만에 세리에A 원정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미 루카쿠는 지난 20일 로마전 득점으로 원정 13골을 기록하며 세리에A 사상 최초 '데뷔 시즌 원정 최다골' 달성자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2골을 추가한 덕분에 지난 1949~1950시즌 인터밀란의 에이스였던 스테파노 니어스 이후 무려 70년 만에 원정경기에서 15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만약 루카쿠가 원정경기에서 골을 추가한다면 세리에A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다음 원정은 8월 3일 아탈란타전이다.
루카쿠는 지난 해 여름 맨유에서 사실상 쫓기듯이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맨유 시절에는 전력 외였다. 그러나 세리에A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활짝 꽃피우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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