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악의 꽃' 기획을 맡은 스튜디오드래곤 유상원 CP는 30일 스포츠조선에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어떤 드라마로 탄생할지 무척 궁금했던 작품인데, '악의 꽃'만의 색깔을 잘 틔워낸 것 같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점점 몰입감 있게 재미를 더해갈 작품이라 계속해서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특히 감독, 작가를 비롯해 스태프, 배우, 홍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고 왔기 때문에, 제작진의 열의와 마음들이 시청자분들께도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Advertisement
이날 방송은 물속에 묶여 발버둥치는 백희성과 그를 구하려는 간절한 차지원의 애절한 수중키스로 포문을 열었다. 두 사람의 앞날에 어떤 일이 생기게 될지 궁금증을 남긴 강렬한 오프닝. 이후 가지처럼 뻗어나간 각 인물들의 이야기는 하나의 줄기로 모아지며 촘촘한 뼈대를 구축했고, 여기에 눈동자의 움직임과 입가의 주름까지 연기한 이준기를 비롯해 극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려한 문채원, 그리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서현우(김무진)에 이르기까지 배우들의 열연 역시 '악의 꽃'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Advertisement
그 가운데 18년 전 '연주시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인 도민석과 그의 아들 도현수에 대한 자극적인 기사를 썼던 기자 김무진은 차지원의 남편이 도민석의 직업과 같은 금속공예가임을 알고 눈을 반짝였다. 이같은 우연은 시청자들까지 소용돌이치는 운명으로 이끌었다. 공방에 간 김무진이 백희성을 보고 "도현수"라고 부른 순간, 시청자들 역시 소름 돋는 전개에 몰입했고, 그동안 숨겨왔던 진짜 이름이 불리자 싸늘하게 식은 백희성의 표정에 입을 틀어막았다.
Advertisement
그러나 아내가 그 약의 정체를 알고도 묵인했을 것이라 짐작한 차지원은 "어떤 진실은 단 한 순간에 내 삶을 폐허로 만들어. 그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이 언젠가 다가올 거라는 걸 알지만, 그 날을 하루만 더 뒤로 미룰 수 있다면"이라고 읊조렸다. 이는 도망치던 김무진을 무력으로 제압해 기절시킨 백희성의 모습으로 이어졌고, 마치 사랑하는 남편의 정체를 의심하고 진실을 추적하며 선택의 기로에 놓일 차지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 보였다.
시청률은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3.4%, 최고 3.7%를 기록했고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2.0%, 최고 2.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