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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에 제작된 할리우드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80년 뉴욕 윈터가든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5,000회 이상 공연되며 전세계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도 1996년 초연 이후 10여 차례 공연되며 한국 뮤지컬의 성장과 함께해온 의미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최정원 남경주 등 1세대부터 3세대 배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하며 흥행성과 작품성, 기술력까지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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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탭댄스의 향연은 단연 압권이다. 막이 서서히 오르면 탭을 추는 배우들의 발부터 보이는 명장면부터 거대한 동전 위에서 펼쳐지는 '코인 댄스', 계단에서 연출하는 스펙터클한 탭댄스의 군무에 이르기까지 시종일관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전체 출연배우 37명 가운데 31명이 탭댄스를 선사하면서, 타임 스탭(Time Step), 합 셔플(Hop Shuffle), 윙(Wing), 버팔로(Buffalo), 풀 백(Pull back), 크램프 롤(Cramp roll) 등 다양한 탭댄스의 기술을 뽐낸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테마곡 '위 인더 머니(We're in the money)'와 감미로운 '브로드웨이의 자장가'의 멜로디도 다양하게 변주되며 귓전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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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코로나 시대를 버텨낼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8월 23일까지. 제작 CJ ENM, ㈜샘컴퍼니.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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