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지옥에 갔다 다시 살아났다."
대구FC 이병근 감독대행이 천신만고 끝에 얻은 승점 3점에 기뻐했다.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대구는 2일 열린 수원 삼성과의 14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에드가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직전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2연패를 끊어냈던 대구는 이날 수원전 극적인 승리로 다시 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는 전반 살림꾼 김선민이 위험한 태클로 퇴장을 당하며 어려움에 빠졌다. 전반 종료 직전 에이스 세징야를 빼는 결단으로 수비를 강화했고, 후반전 상대의 계속된 공격을 육탄 방어로 넘겼다. 그리고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리며 웃었다. 부상으로 직전 3경기를 뛰지 못하다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에드가는 후반 32분 데얀과 교체돼 들어온 뒤, 역습 상황에서 단 한 번 찾아온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는 득점 감각을 과시하며 팀을 살렸다.
이 감독대행은 경기 후 "지옥에 갔다 살아났다"고 말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팀을 위해 헌신해준 에드가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선수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 선수가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앞으로의 경기도 기대가 커졌다. 전 선수가 하나가 됐다. 이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하며 나왔는데, 죽기살기로 뛰어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대행은 에드가를 일찌감치 뺀 것에 대해 "김선민 퇴장으로 인해 수비적으로 치우쳐야 했다. 여기에 세징야의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했다. 세징야가 더 많이 아프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하자는 코칭스태프의 의견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잘 된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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