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29)가 입국했다.
현지 시간 4일 낮 미국 애틀랜타를 출발한 팔카는 5일 오후 델타에어라인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팔카는 검역 절차를 마친 뒤 대구 인근 마당이 있는 펜션에서 2주 간의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티배팅 등 가벼운 타격 연습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구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달 29일 살라디노 대체 외국인 타자 팔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총액 27만달러(연봉 10만, 계약금 2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
좌투좌타 코너 외야수 겸 1루수 팔카는 1m88, 104kg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전형적인 파워 히터. KBO를 거쳐간 홈런 타자 중 역대급인 빅리그 한 시즌 27홈런(2018년) 기록 보유자다.
빅리그 2년간 성적은 154경기에서 501타수109안타(0.218), 29홈런, 71타점. 트리플A 261경기에서는 0.262의 타율과 54홈런, 146타점, 3할4푼5리의 출루율과 4할8푼2리의 장타율을 기록했다. 2019년 트리플A 106경기에서 타율 2할6푼3리, 27홈런, 72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수비에서 주 전공은 코너 외야수. 주로 우익수를 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비율 100%를 자랑할 만큼 안정감이 있는 포구와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다. 1루수 경험도 많아 상황에 따라 내·외야 활용이 가능할 전망.
한국 야구 적응 여부에 따라 삼성의 4번 고민을 단숨에 해소해 줄 수 있는 파워 히터. 볼넷에 비해 다소 많은 삼진이 불안 요소로 지적된다. 라이온즈의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인 애런 타사노는 구단을 통해 "장타력이 매우 인상적인 파워히터로서 배트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홈런타자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크다"고 긍정 평가했다.
팔카는 2주간 자가격리 후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회복한 뒤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르면 취업비자를 받은 뒤 입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 등 절차를 모두 마친 뒤 팀에 합류할 전망. 이르면 25일 LG와의 주중 홈 3연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