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인천에 갑작스런 '물폭탄'이 쏟아졌다. 5일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는 결국 우천 취소,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아침 인천에는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었다. 하지만 경기시간이 가까워짐에 따라 비 소식이 점점 뒤로 밀렸다. 경기 시작을 앞둔 오후 5시에는 9시 이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이날 경기 3회말이 진행중이던 오후 7시를 넘어설 즈음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7시 10분을 넘어서며 빗방울이 삽시간에 굵어졌고, 폭우로 바뀌었다. 결국 7시 17분경 경기가 중단됐다. 현장에는 초대형 방수포가 등장, 내야를 모두 덮었다.
잠시 빗방울이 잦아들면서 방수포를 치우고 내야의 복토 작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7시 40분을 넘어서며 하늘에 구멍이 뚫린듯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삽시간에 내야 곳곳에 거대한 물구덩이가 패였다. 구장관리팀은 황급히 방수포를 다시 씌우려했지만, 그 사이 쏟아진 비로 인해 무게가 무거워져 움직이기 쉽지 않았다. 결국 홈플레이트와 홈-1루 간까지는 덮지 못했다.
이후에도 비는 한없이 쏟아졌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내외야 그라운드와 방수포 위로 많은 빗물이 쌓여있음이 확인될 정도였다. 결국 주심은 이날 경기에 대해 노게임을 선언했다.
이날 SK는 박종훈, 롯데는 장원삼을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롯데는 정훈과 이대호의 홈런을 앞세워 3대1 리드를 잡았지만, 이날 기록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혹서기인 7~8월에는 우천 취소시 서스펜디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주말 경기 취소시에는 월요일 경기가 열리지만, 주중 3연전이 취소되면 후일 다시 편성된다.
6일 선발로 SK는 김주한, 롯데는 스트레일리를 예고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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