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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노는 언니'들은 물놀이 후 족구 한 판에 나섰다. 쌍둥이의 팀 나누기로 이재영 팀에는 남현희, 곽민정이 이다영 팀에는 박세리, 정유인이 됐다. 남현희의 짧은 다리와 이재영의 긴 다리가 연이은 실책을 만들었지만 역전으로 이다영 팀을 이겼다. 그러자 불타는 승부욕이 발동한 박세리는 "코트를 바꿔서 해야된다"며 다시 게임을 시작, 갑자기 선수촌 분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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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MT 현장을 급습한 유세윤, 장성규, 광희와 함께 바비큐 파티가 펼쳐졌다. 박세리는 주량을 묻는 질문에 "술자리를 좋아한다"면서도 "그날 필이 꽂이면 끝까지 간다. 내가 남자친구를 그렇게 안아본적이 없다. 변기를 안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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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쌍둥이 이재영, 이다영은 우월한 운동 집안 클라스를 자랑했다. "아빠가 육상 국가 대표, 엄마가 배구 국가 대표다. 큰언니도 펜싱선수고 남동생도 배구를 하고 있다"면서 "운동 외에 다른 걸 생각한 적이 없다. 배구가 좋아서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쌍둥이로서의 장단점에 대해 "믿고 의지하고 편해서 좋지만, 너무 편해서 많이 싸우게 되는게 단점이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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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은 내년 5월 결혼을 앞둔 문성곤 선수와의 만남에 대해 "접촉사고가 났다. 제가 가해자, (문성곤이) 피해자였다"고 밝혔다. "사고를 빨리 마무리하고 집에 갔는데 (문성곤이)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연락이 왔더라"며 "운동선수다보니까... 농구선수의 세 다리 네 다리 건너, 물어서 연락이 왔더라"고 처음 연락을 주고받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첫 만남 스토리를 듣던 박세리와 장성규 등은 "관심 있었네", "완전 꽂혔던 거다"며 호응했다.
그러자 이다영은 "몇 명이 아니라 많다"라며 "지인을 통해서는 1번, SNS DM으로 많이 왔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정체를 파헤치는 짓궂은 질문들에 언니 이재영은 "심지어 다 잘생겼다"고 증언하며, "저는 마동석 같은 스타일 좋아하거든요"라고 갑분 고백도 덧붙였다. 또 이다영은 "실제로 만나 적은 없다"면서 "팬으로서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이재영은 "다영이가 얘기해줬는데 저희랑 생각하는게 완전히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MT의 피날레 캠프파이어가 펼쳐졌다. 특히 촛불을 든 언니들은 감성 BGM과 함께 부모님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가장먼저 눈물을 보인 이재영은 "엄마는 늘 '내 인생에는 우리 딸들 밖에 없다'고 하신다. 그런데 철없이 굴어서 미안하다. 엄마 최고의 배구 선수가 되기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할게"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이다영은 자신에게 편지를 남겼다. 그는 "다영아 앞으로 남은 10년 동안 부상 없이 이루고 싶은 목표 이뤘으면 좋겠고, 배구인생이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부모님이 계셔서 이 자리에 있는거다"라는 박세리는 "난 무뚝뚝한 둘째다. 하지만 든든한 딸이길 바란다. 우리 가족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담백하게 털어 놓았다. 결혼을 앞둔 곽민정은 "결혼 준비를 하는 과정도 재밌다. 내년에도 재밌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남현희는 "26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헌신적이신 어머니가 이제는 8살인 제 딸까지 돌봐주시면서 운동을 게속할 수 있도록 돌봐주신다"면서 "저는 제 딸한테 그렇게 못한다. 뒤돌아보니까 엄마가 많이 나이가 들어 있으시더라. 그게 너무 죄송했다"고 눈물을 쏟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