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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SUV 판매량은 31만534대다. 이는 작년 상반기의 24만7166대에 비해 25.6%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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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용 차량(RV) 차종 전체 판매량은 작년 30만대를 돌파한 뒤 올해 34만6453대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43.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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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특징은 소형 SUV 시장이 대형 SUV에 밀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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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반기 높은 판매고를 올린 일부 중형 SUV 모델을 제외하면 소형 SUV 시장 상황은 그리 밝은 편이 아니다.
개소세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하반기 소형 SUV에 대한 수요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직장인은 상대적으로 차량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개소세 인하 폭마저 축소된 탓에 준중형 세단 등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상반기 SUV 판매 성적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SUV 판매량이 작년(11만8704대)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선 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11만8316대를 팔았다. 현대차의 상반기 자동차 판매(승용차, 제네시스 포함. 상용차 제외) 중 SUV 비중은 38.5%였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팰리세이드(3만1029대)로 전체 SUV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다음으로 싼타페(2만6104대), 코나(1만8577대), GV80(1만7007대), 투싼(1만3098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작년 7월 초 출시한 엔트리급 SUV 베뉴는 9889대 판매됐고, 수소차 넥쏘는 2612대 팔리며 작년 상반기보다 69% 늘었다.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SUV 판매는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 10만2885대를 기록했다. 작년보다는 49.6%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SUV의 비중은 41.7%였다.
특히 쏘렌토 판매가 작년보다 41.9% 증가했고, 모하비는 약 9배 늘었다. 쏘렌토는 올해 상반기 3만7867대 팔리며 전체 SUV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셀토스(2만9149대), 니로(1만2154대), 모하비(1만1008대) 등이 뒤를 이었다.
RV 차종 전체 판매량은 작년보다 17.2% 늘었다. 카니발은 1만7331대 팔리며 작년의 3만3836대 판매보다는 48.8% 줄었다.
한국지엠(GM)의 약진이 눈부시다. 한국지엠의 상반기 SUV 판매량은 1만6299대로 작년 동기(7325대)보다 122% 늘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2%였다.
올해 1월 출시한 중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9545대 팔렸고, 작년 하반기 출시한 트래버스가 2238대 팔렸다.
르노삼성도 작년 상반기(1만8730대)에서 올해 상반기 4만7959대로 2.5배 가량 늘며 4만대 선을 돌파했다.
QM6는 2만4946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작년보다 48.1% 늘었다. 올해 3월 출시한 XM3가 2만2252대 팔렸고, 5월 출시한 소형 SUV 르노 캡처는 761대 팔렸다. QM6와 XM3가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9%였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판매한 4만855대가 모두 레저용 차량이다. 코란도가 9613대 팔리며 작년 상반기보다 42.9% 증가했고, 렉스턴 스포츠는 작년보다 27% 감소한 1만5781대 팔렸다.
RV 차종은 하반기에도 기아차 신형 카니발 등 굵직한 신차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카니발은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3000여대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의 신형 투싼과 제네시스 GV70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판매가 재개된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이 하반기부터 본격 출고됨에 따라 RV 차종 판매는 더욱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