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케이시 켈리와 이민우가 6일만에 다시 맞붙는다. 전날 끝내기가 남긴 여흥 그리고 충격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두팀은 전날도 치열한 접전을 했다.
LG의 최근 경기력을 증명해주는 경기나 마찬가지였다. 18일 경기에서 KIA가 3회초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LG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9회말 기어이 5-5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LG는 10회말에 터진 김현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명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최근 6연승을 달린 LG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10경기에서 7승3패. 10개팀 중 가장 경기력이 좋은 팀이다. 이제 2위 자리까지 위협할 정도로 순위가 올라오면서 흐름을 제대로 탔다. 역전 과정에서 안정된 불펜진의 활약도 대단했다. 선발 임찬규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등판한 송은범-최성훈-김대현-진해수-최동환-정우영이 6이닝동안 1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 투구를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IA는 출혈이 컸다. 애런 브룩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한 타선도 답답했고, 마무리 전상현이 9회에 동점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루키' 정해영이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은 것도 뼈아팠다. KIA는 오늘 경기에서 끝내기의 충격을 얼마나 빨리 털어내느냐가 관건이다.
LG는 켈리를, KIA는 이민우를 선발로 예고했다. 두사람은 불과 6일전인 13일 잠실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었다. 당시 켈리가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이민우는 6이닝 3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지만 패전을 기록했다. 이민우는 특히 최근 4연패에 빠져있다. 지난달 2일 이후로 승리 없이 5경기에서 4승무패를 기록 중이다.
과연 이번 만남에서는 켈리와 이민우 중 누가 웃을까. 만약 LG가 또 KIA를 꺾고 7연승을 달리면 이제 선두 싸움까지도 넘볼 수 있는 지점에 오른다. 반면 5위 KIA는 4위 두산과의 격차를 최대한 붙잡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 어떻게든 연패는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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