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김광현이 떠난 뒤 국내 에이스의 칭호를 받게된 SK 문승원. SK의 국내 에이스라는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문승원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투구수는 104개.
7이닝을 던지면서 딱 두번의 위기를 맞았고 실점을 최소화 했다.
4-0으로 앞선 3회초 연속 안타와 희생번트로 2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는데 2번 터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실점을 했다.
4,5회를 삼자범퇴로 잘 넘긴 문승원은 6회초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때 위기 탈출을 위해 구종의 역할을 확실하게 나눴다.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고, 빠른 직구는 보여주는 볼로 활용했다. 그리고 결정구는 커브였다.
문승원은 선두 1번 최원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2번 터커와의 승부가 중요했다. 3회에 득점타를 맞았기에 이번에도 안타를 맞는다면 문승원이 흔들릴 수 있었다.
터커에게 던진 1,2구 직구가 모두 볼이 돼 불리한 볼카운트. 3구째 체인지업, 4구째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던져 2B2S를 만든 문승원은 5구째 126㎞의 커브를 몸쪽에 붙였다. 가만히 지켜보기만 한 터커는 그냥 걸어 더그아웃으로 가야했다. 루킹 삼진.
2사 1,2루서 5번 김민식과의 승부도 결국 커브가 승부를 냈다. 2B2S에서 5구째 128㎞의 몸쪽 커브가 제대로 떨어졌고, 김민식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가장 큰 위기를 넘긴 문승원은 7회초엔 선두 6번 유민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SK가 25∼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부에서 불펜 소모가 많았던 터라 문승원의 7이닝 피칭이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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