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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서는 중국 네티즌들이 발목을 잡았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는 해명까지 했다. '환불원정대' 프로젝트에서 '부캐'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이효리는 "글로벌한 그룹이 될 수도 있다. 아시아를 겨냥해 중국 이름으로 짓고 싶다. '마오'는 어떤가"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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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들이 불만을 가진 것은 '마오'라는 이름이 중국의 전 국가주석 마오쩌둥(모택동)의 이름을 연상케한다는 이유다. 하지만 이같은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은 도를 넘어선 것이라는 반응이 절대적이다. 우선 이효리는 '마오'라는 이름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 아니다. 마오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다른 한자로도 여러 이름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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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글로우 멤버 이런은 중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에버글로우의 소속사는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이하 위에화)로, 중국의 대형 기획사의 한국지사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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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이미 중국자본이 투입된 엔터테인먼트사들이 대거 진출했다. 위에화 뿐만 아니라 심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화이브러더스코리아도 한국에서 매니지먼트사를 운영중이다. 영화 쪽에서는 '승리호'의 배급을 맡은 메리크리스마스가 화이브러더스코리아의 투자를 받았다. 그룹 EXID가 소속된 바나나컬쳐 대주주는 중국 완다그룹 계열 상하이바나나계획문화발전회사다.
중국 자본과 콘텐츠는 음으로 양으로 한국 연예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 공연에 등장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의 처벌을 받고, 단순히 예능에서 이름을 말했다는 이유에서 해명까지 해야하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양적팽창보다 한창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K-컬처에 자칫 위해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연예계 내정간섭'에 가까운 이같은 행태에 이렇다할 대책이 없다는 것도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