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준기가 곧 장르였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속 배우 이준기의 폭풍 열연이 큰 화제를 모으며 명실상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명품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악의 꽃' 11회에서 이준기는 모든 장면을 명장면으로 만들며 역대급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도현수(이준기 분)는 인신매매 조직과의 숨 막히는 혈전을 벌였다. 백만우(손종학 분)가 도현수를 해치우는 대가로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을 제시하자 현수는 손쓸 틈도 없이 조직에게 결박, 기습 공격을 당했다.
다행히 차지원(문채원 분)의 등장으로 모든 상황이 역전되며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현수의 고난은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도현수의 정체를 알게 된 최재섭(최영준 분)이 그를 체포하지 못하도록 지원이 모든 걸 두고 떠나라 했기 때문.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지켜주려는 지원의 모습은 결국 현수의 진짜 모습을 되찾게 해주었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받고 있었음을 비로소 알게 된 그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속이고 아프게 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 것이다.
결국 떠나지 않고 묵묵히 미래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그는 집으로 돌아가 도현수의 '진짜'이야기를 들려주며 지원과의 애틋한 마지막 밤을 보냈다. 특히 지원을 향한 자신의 모든 감정들이 사랑이었단 걸 깨달은 그는 "나는 너를 사랑해"라며 그 어떤 고백보다 달달하고 애절한 사랑을 속삭이며 안방극장을 진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처럼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 속 시시각각 변하는 도현수의 심경 변화를 환상적으로 그려낸 이준기의 연기력은 "이준기가 곧 장르다"라는 극찬을 이끌어내며 눈길을 모았다. 특히 감정이 결여된 줄 알았던 도현수가 처음으로 사랑을 깨닫고 오열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붉어지게 만들며 역대급 명장면의 탄생을 알리기도.
'악의 꽃' 11회를 기점으로 화제의 '피 땀 눈물' 공식을 완성한 이준기는 서스펜스부터 액션, 멜로까지 장르 불문 모든 걸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명품 배우의 위엄을 또 한 번 입증하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드라마 '악의 꽃'이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를 선사하며 후반부로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선물 같은 연기를 선사할 배우 이준기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tvN '악의 꽃' 12회는 오늘(3일) 10시 50분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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