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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긴 한데, 요즘 분량 때문에 그런지 다들 연합해서 절 괴롭히신다.(웃음) 상렬, 수근 형님들은 스무 개를 준비해오면 1개가 방송에 나온다는데, 전 한마디 하면 그게 방송에 그대로 나온다면서 견제하신다. 정말 상황에 맞는 말 한 마디씩 던질 뿐인데, 재밌게 편집해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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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 형님과는 평상시에도 자주 보는 친한 사이다. SBS '정글의 법칙'에서 낚시하면서 친해졌다. 이번 '도시어부2'에서 만나자마자 상렬 형님이 '태곤이한테 혼나고 쩔쩔 매는 캐릭터가 재밌을 것 같은데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얼마든지 좋다'고 말씀드렸다. 어떨 땐, 상렬 형님이 제게 '더 세게 말해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녹화가 끝나면 상렬 형님에게 '혹시 오늘 제 발언으로 기분 상하신 부분은 없었냐'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예능에서 그려진 우리 사이를 오해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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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열풍 가운데서도 시청률이 5%를 넘나들 정도로 시청자 반응이 뜨거운데 인기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럼에도 '조작' 의심을 하는 시청자도 있는데.
스포츠 영화를 만들면 망한다는 게 '스포츠가 영화보다 더 극적이어서'라고 하더라. 낚시도 마찬가지다. 7명이 정말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잡고 있다가 막판 7분 남기고 극적으로 돔을 낚는 식이다. 주위 배들도 아무도 못 잡았는데 갑자기 막판에 대어를 낚으니까 의심하는 것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정말로 '주작'이 전혀 없고, 그런 극적인 일들이 벌어지는 게 우리도 신기하다. 물론 가끔 아무 것도 못 낚을 때가 있다. 그땐 라면을 끓여먹지 않나? 그만큼 리얼하다.
-낚시 베테랑 입장에서, 다른 멤버들의 낚시 실력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수근 형님은 습득이 빠른 스타일이다. 초반엔 초보 정도였다면 지금은 훨씬 향상됐다. 낚시를 공부하고 온다고 하는데 머리도 좋고 노력도 하니까 빨리 느는 게 아닐까 싶다. 지상렬 형님은 '황제낚시'를 해온 터라, 저한테 많이 혼나면서 배우고 있다. 주변 사람이 미끼도 끼워주고 물고기 랜딩도 도와주고 하니까 노력을 별로 안하는가 싶다. 그래서 제가 대놓고 혼내고 가르치니까 많이 늘었다.(웃음) 올해 지나면 하산해도 될 수준까지 늘 것 같다. 물론 수근, 상렬 형님보다 내가 낚시를 잘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낚시는 자리, 운, 실력 등 변수가 많다. 고수라고 늘 1등하는 게 아니란 말이다. 재밌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이 망망대해에서 내 낚시 바늘을 물어준 물고기가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맙고 행운인 일인가.
-이경규와의 앙숙 케미도 사랑받고 있다.
경규 형님과 티키타카 하는 걸 시청자 분들도 좋아해주시니까 감사하다. 실제로도 경규 형님이 편하게 해주셔서 그런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경규 형님은 내가 아닌, 수근 형님을 주로 괴롭히시는 것 같다.(웃음) 지상렬 형님과는 고기 크기 측정할 때 예민해지시기도 한다. 이덕화 선배님과 함께 어복이 많은, 용왕님의 아들이라서 부럽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