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날 서지오는 김희재의 친구로 등장했다. 서지오는 "사실은 결승 때 제가 몰래 응원을 갔다. 그떼 TOP7이 아니라 제가 실검에 올랐었다. 그래서 제가 행사가 두 배로 늘었다. 다시 한 번 '미스터트롯'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Advertisement
장민호의 친구는 바로 '여자 사람 친구' 금잔디였다. 금잔디는 장민호의 에스코트를 받고 나와 구성진 목소리로 '오라버니'를 열창했다. 김성주는 "둘이 이상하다"며 분위기를 몰았고, '찐친' 장민호 금잔디는 화답하듯 재치있게 커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Advertisement
영탁의 친구는 '배우'라 밝혀 모두를 궁금하게 했다. 영탁은 "안동의 고향 동생이다"라고 설명했다. "제가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어색해한 친구의 정치는 바로 박기웅이었다. 뜻밖의 정체에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기웅은 영탁과 얼싸 안으며 반갑게 인사했다. 맷돌춤으로 전국을 강타했던 박기웅은 '꼰대인턴' '각시탈' 등 활약한 배우였다. 박기웅은 즉석에서 맷돌춤을 선보여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영탁은 "안동의 슈퍼스타다. 여러분 오늘 깜짝 놀랄 거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Advertisement
영탁은 정동원과 임도형의 방해 속에서 열심히 말을 이어갔다. 패널들은 박기웅이 입 속에서 혀를 구르며 박자를 센다 지적했고, 영탁 박기웅 커플의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다음 순서 임영웅 정명규 커플은 "우린 아무것도 안한다"며 자신 만만해 했지만 임영웅은 눈을 좌우로 돌리며 박자를 셌다.
결국 모두가 실패한 가운데 이찬원은 대놓고 손으로 박자를 세는 부정행위를 했지만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9초를 남겨 5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점수는 87점. 박기웅은 "배우들이 노래할 기회가 잘 없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 좋았다"며 더듬더듬 소감을 밝혔다. 금잔디는 "떨어지면 자리 좀 바꿔 앉아도 되냐"라며 사심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서지오는 친조카 김희재와 환상의 호흡으로 '추억의 발라드'를 열창했다. 안무까지 완벽했다. '희욘세X지욘세'의 콜라보레이션이었다. 시원한 웨이브까지 모두의 눈을 즐겁게 했다. 카리스마와 끼가 가득했던 무대의 결과는 99점이라는 큰 결과를 낳았다. 서지오는 "무대 25년 만에 최고로 떨린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붐은 "첫 마디 들어갔는데 목소리가"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임영웅은 장민호와 금잔디를 보며 "이 정도면 평소에 준비를 했던 곡 같다. 둘이 같이 음악을 들으면서 '자기야 우리 뭐할까' 했던 것 아니냐"라고 농담해 장민호를 발끈하게 했다. 멤버들은 "청첩장 날아왔다" "트롯계에 큰 경사가 낫다"라며 계속해서 몰아갔다. 정동원 임도형, 장민호 금잔디는 95점 동점을 받으며 재대결까지 이어갔고 두 번째에서 100점을 받은 정동원 임도형이 승리했다.
장민호는 "트로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들어왔다. 백지 상태였던 저는 '열심히 하면 금잔디 같은 가수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고맙다"라며 금잔디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고, 금잔디 역시 "민호 오빠는 원래 말로 잘 하는 편이 아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훈훈하게 답했다.
황윤성은 이찬원의 손을 잡고 임영웅의 옆에 찰싹 붙어 이찬원을 질투하게 했다. 임영웅 정명규의 선곡은 바로 '슬픈 인연'. 두 사람 모두 노래 경연 프로그램 우승자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감탄을 자아내는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그에 맞서는 이찬원과 황윤성은 우정으로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하며 '삼각관계'를 불렀다. 각자 다른 개성을 보여준 이찬원 황윤성 듀오는 완급을 조절하는 테크닉까지 선보였다.
아쉬운 무대를 뒤엎는 기회, 패자부활전이 진행했다. 영탁과 박기웅은 서로를 향한 우정을 담은 '친구'를 담담하게 불러냈다.
TOP6은 김희재 서지오의 노래에 가사에 맞는 율동과 퍼포먼스로 두 사람을 응원했다. 드디어 준결승 2라운드. 설욕이냐 쐐기냐 '리턴매치'는 임영웅 정명규, 이찬원 황윤성의 재태결이었다. 명불허전 '판타스틱 보컬' 임영웅과 정명규는 100점을 받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국 우승은 임영웅과 정명규. 임영웅은 '최신형 스마트폰'을 뽑으며 모든 상품을 독식했다.
그때 영상이 재생됐다. 영탁의 친구는 "니랑 내랑 25년쯤 됐나. 가수 한다고 배우한다고 무작정 서울 와가 맨땅에 헤딩하면서 고생 많이 했다. 그치? 서로 도와가면서 버티면서 여기까지 왔다. 국가대표 선수가 노력해서 은메달 딴 느낌이다. 나는 친구지만 네가 존경스럽고 대단하고, 뿌듯하다. 내가 아는 박영탁이는 항상 변함 없는 사람이다. 닌 참 멋진 놈이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찬원의 친구들 역시 영상을 보냈다. 이찬원은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친구들은 "우리는 항상 발라드를 불렀는데 형은 꿋꿋하게 트로트만 불렀다. 그 많은 경쟁률 뚫고 미가 돼서 팬도 많이 생기고 사랑도 많이 받게 됐다. 우리도 지켜보면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우리 엄마 프로필 사진은 내가 아니고 너다. 항상 목관리 잘해라. 바쁘겠지만 몸 관리 잘해라"라고 진심이 담긴 응원을 보냈다.
서지오의 아들 백승리는 김희찬에게 "형이 원하는 꿈을 이룬 것 진심으로 축하하고 그동안 형이 노력하는 걸 보면서 잘 될 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노력과 인성으로 꿈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아. 서지오 김희재 화이팅"이라고 말해 김희찬을 눈물 짓게 했다.
마지막은 바로 임영웅의 친구들이었다. 선물처럼 찾아온 특별무대에 임영웅은 반가움의 미소를 짓다가도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4년 전 노래 프로그램에서 만나 지금까지도 함께 같은 꿈을 품고 노래해온 친구들. 힘든 시간을 버텨낸 친구를 위한 노래는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결국 임영웅은 눈물을 흘리는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 친구들의 곁에서 함께 노래를 불렀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