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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연맹(KBL)과 프로농구 구단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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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9일 2020∼2021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할 변수까지 감안해야 하기에 말 그대로 '피가 마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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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 별 대체 전지훈련에도 제동이 걸렸다. 먼저 DB, 삼성, 현대모비스, KT 등 4개팀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속초에 캠프를 차려 '우리끼리 리그'를 치르려 했다가 같은 이유로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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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탄생한 KBL컵 대회도 코로나19 기세에 밀려 장소가 급하게 변경됐다. 당초 오는 20∼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KBL 10개 구단+상무'가 대회를 치르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비율이 높은 수도권에 강력한 거리두기 방침에 내려짐에 따라 전북 군산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KBL컵을 지나면 곧 시즌 개막이다. 시즌을 개막해도 더 큰 걱정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19∼2020시즌 막판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겹치면서 초유의 시즌 중단 사태를 겪었던 KBL이다.
한 번 당해봤던 프로농구는 이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는 2020∼2021시즌이 만약 코로나19로 인해 또 중단 사태를 맞을 경우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한다.
일단 의견이 모아진 것은 시즌 무효화-순위 인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다. KBL 리그는 총 6라운드로 개최되므로 3라운드 이상 소화했을 시 시즌을 치른 것으로 해서 중단 시점의 순위를 인정하기로 했다. 대신 3라운드 미만일 때 리그 중단은 시즌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
여기에 시즌 중단 시 선수들의 연봉 지급에 대한 논의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아직 삭감폭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예정된 시즌을 다 치르지 못하고 중단될 경우 중단된 기간에 비례해 연봉을 삭감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럴 경우 K리그와 마찬가지로 선수와 연맹-구단간 갈등이 생길 우려가 커 이 역시 적잖은 걱정거리다. 이래저래 코로나19로 인해 뒤죽박죽이 돼 가고 있는 프로농구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