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요즈음 축구선수들은 30대에도 왕성한 득점 활동을 펼친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AC밀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를 보라. 누구 하나 당장 은퇴할 것 같지 않다. 당장 경기장에 나가 해트트릭을 꽂을 것 같은 기세를 뿜어낸다.
이들이 노장 반열에 들어선 이후에도 어떤 '클라스'를 보여주는지는 기록 - 2000년대 이후 유럽 5대리그에서 활약한 30대 선수들의 득점 랭킹 - 이 말해준다.
즐라탄이 1위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유(잉글랜드)를 거쳐 현재 밀란(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그는 30세 생일 이후 5대리그에서만 167골을 퍼부었다. 2018~2019년에는 미국 무대에 진출했던 즐라탄은 지난 2월 밀란으로 돌아와 10골을 터뜨렸다.
2위는 '우디네세의 전설' 안토니오 디 나탈레(은퇴)로 30대 이후부터 은퇴할 때까지 162골을 남겼다.
그 뒤를 호날두가 바짝 뒤쫓고 있다. 호날두는 30대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소속으로 지금까지 158골을 넣었다. 즐라탄과 나이차를 감안할 때, 1~2년 뒤 이 부문까지 석권할 가능성이 있다. 호날두는 지난 두 시즌 유벤투스에서 52골을 몰아쳤다. 맨유 동료였던 라이언 긱스 웨일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A매치 100호골을 돌파한 호날두가 "40살까지 뛸 것 같다"고 말했다.
'로마 황제' 프란체스코 토티(은퇴/125골), 전 이탈리아 대표 공격수 루카 토니(은퇴/104골), 빌바오의 상징 아리츠 아두리스(은퇴/104골)가 그 뒤를 잇는다. 이적 파문 끝에 잔류한 메시는 7위에 위치했다. 30대에 접어든지 3년만에 95골을 만든 게 실로 놀랍다.
클루아디오 피사로(은퇴/94골),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92골), 앨런 시어러(은퇴/84골)도 뛰어난 자기관리와 수준 높은 득점력을 바탕으로 10위권 안에 이름 올렸다.
그 뒤로는 프랭크 램파드(은퇴/82골), 파울레타(은퇴/79골), 루벤 카스트로(무적/77골),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76골),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은퇴/76골), 에딘 제코(AS로마/71골), 마르코 디 바이오(은퇴/71골), 제이미 바디(레스터/69골), 라울 곤살레스(은퇴/69골) 등 익숙한 이름이 등장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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