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내 축구게임 속 팀에서만 영입할 수 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리오넬 메시를 영입하려다 놓친 맨시티를 은근히 저격했다.
메시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대8로 대패한 후 지난달 바르셀로나를 떠날 뜻을 밝혔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적극적으로 메시 영입에 착수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천문학적 바이아웃을 충족시키지 않고는 절대 보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지난주 이적 결심을 번복하고 내년 여름까지 잔류를 결정했다.
9일(한국시각) 뒤늦게 공개된 맨시티의 영입 조건은 어마어마했다. 전세계 10개의 구단을 보유한 만수르의 시티풋볼그룹(CFG)는 메시에게 6억2300만 파운드(7억 유로, 약 9771억원)에 달하는 5년 계약을 제안했고, 3년은 맨시티에서 2년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시티에서 뛰는 조건이었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F)를 무시한 맨시티의 영입 노력이 알려진 직후 9일 축구게임 '톱일레븐' 홍보대사 자격으로 인터넷매체 조의 홍보영상에 출연한 무리뉴 감독은 "메시를 영입하겠느냐"는 질문에 "내 톱일레븐 팀에?"라고 반문했다. "토트넘에선 아니다. 톱일레븐 게임속 팀에만 영입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 토트넘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F)를 존중한다"면서 "메시는 FFF를 존중하지 않는 팀에만 갈 수 있다. 그러니 토트넘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꿈의 메시 영입이 성사 직전 무산된 맨시티를 저격하는 코멘트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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