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복통을 딛고 돌아오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반가운 얼굴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세인트루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15일 열릴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15~17일 밀워키에서 3일간 2번의 더블헤더를 포함해 총 5경기나 치러야 하는 타이트한 일정의 세인트루이스는 첫날 더블헤더 2경기에서 김광현과 다니엘 폰스 데이리온이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13일만의 등판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루키' 선발 투수로 맹활약 중이던 김광현은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 등판을 하루 앞두고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시카고 시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신장 경색 진단을 받은 김광현은 6일 퇴원했고 이후 세인트루이스로 복귀해 몸 상태를 살피면서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다행히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면서 캐치볼과 연습 투구로 다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김광현은 밀워키 원정에서 복귀 등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김광현의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2승무패 1세이브 21⅔이닝 평균자책점 0.83. 선발 등판 4경기만 놓고 보면 평균자책점은 0.44로 더욱 낮아진다. 그만큼 선발로 안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13일만의 복귀 등판에서도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공교롭게도 상대팀인 밀워키의 선발 투수가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바로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며 정규 시즌 MVP를 차지했던 린드블럼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복귀를 선언하며 밀워키에 입단한 린드블럼은 올 시즌 9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06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메이저리그에서의 맞대결은 처음이다. 두 선수 가운데 누가 웃을 수 있을까.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경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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