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순위 싸움이 걸려있는 2연전. 도망갈까, 뒤집힐까.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17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연전을 펼친다. 최근 4위 자리를 두고 티격태격 하는 두 팀이다. 16일 두산이 NC에 패하고, KT가 삼성을 꺾으면서 다시 승차가 사라졌다. 15일 3위에 올랐던 두산은 하루만에 4위로 내려왔고, KT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5위다. 이번 2연전에서 두산이 2경기를 모두 잡으면 3위로 다시 올라설 수 있는 찬스고, KT가 잡으면 두산을 5위로 끌어내릴 수 있다. 또 1승1패로 끝나면 팽팽한 접전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연전 첫날인 17일 두산은 유희관, KT는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유희관은 세번째 9승 도전이다. 8월 28일 NC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8승에 오른 유희관은 앞선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0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유희관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3차례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6.32의 성적을 남겼다. 수원 구장에서는 1경기에 나와 6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던 기억이 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첫 두산전 등판이다. 아직 두산을 한번도 상대하지 않았다. 들쭉날쭉한 피칭에 시즌 7승에 머물러있는 쿠에바스는 가장 최근 등판인 11일 NC전에서 4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었다. 다만 올해 수원 구장에서만 5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도 3.67로 준수하게 홈에서 유독 강했던만큼 이번 두산전에서 8승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두산과 KT 모두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두산은 3위 그 이상을 내다보는 상황에서 반드시 KT의 추격을 뿌리쳐야 순위 싸움에 유리해질 수 있다. KT도 6위 KIA와의 격차를 2.5경기 차로 벌렸지만 아직 5위 이내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이제는 한단계 더 올라서야 할 타이밍이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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