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 타자 연속 타자 홈런은 '백투백(Back to Back) 홈런'으로도 불린다. 세 타자 연속일 때는 '백투백투백', 네 타자 연속 홈런은 '백투백투백투백'이 된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25년 만에 '1회 선두 백투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센트럴리그 최하위 다툼을 펼치고 있는 야쿠르트 스왈로스-히로시마 카프 간의 맞대결이 무대였다. 20일 메이지진구구장에서 히로시마를 상대한 야쿠르트가 1회말부터 세 타자 연속 아치를 그렸다. 히로시마 선발 나카무라 유타를 상대로 선두 타자 하마다 다이키가 128㎞ 슬라이더를 맞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린데 이어, 아오키 노리치카가 나카무라의 5구째를 다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심기일전한 나카무라가 야마다 데스토와 맞섰지만, 야마다 역시 나카무라의 4구째를 공략해 똑같은 코스로 아치를 그렸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21일 '코로나 사태로 응원이 금지된 관중석에선 야마다의 타구마저 담장을 넘기자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1회 선두 타자부터 3타자 연속 홈런이 마지막으로 나온 것은 25년 전이다. 1995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를 상대한 주니치 드래곤즈의 다쓰나미 가즈요시-다네다 히토시-마쓰이 다쓰노리가 잇달아 홈런포를 쏘아 올린 바 있다.
KBO리그에선 세 타자 연속 홈런 기록이 총 28번 있었다. 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4타자 연속 홈런 기록도 있다. 2001년 8월 17일 대구시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매니 마르티네스, 카를로스 바에르가, 마해영이 잇달아 아치를 그린 바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의 4타자 연속 홈런 기록은 통산 9차례 뿐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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