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여자 씨름 최강자' 임수정(콜핑)이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임수정은 30일 강원 영월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년 위더스제약 추석장사씨름대회 국화급(70㎏ 이하) 결승전(3전2승제)에서 엄하진(구례군청)을 2대1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임수정은 첫 판을 내주며 끌려가는 듯했지만, 이내 강력한 밭다리와 밀어치기로 승부를 뒤집었다. 임수정은 '씨름 여제'라는 닉네임답게 모든 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과 기량을 보여주며 최강자 자리를 지켜냈다.
매화장사(60㎏ 이하) 결정전에서는 양윤서(구례군청)가 이아란(안산시청)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양윤서는 첫 판에서 이아란을 매섭게 몰아붙이며 안다리로 가볍게 한 점을 가져갔다. 두 번째 판 이아란이 양윤서의 중심이 밑으로 내려가는 순간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세 번째 판 양윤서가 들배지기로 승리하며 통산 12번째 매화장사에 올랐다.
무궁화급(80㎏ 이하)에서는 이다현(거제시청)이 장사에 등극했다. 이다현은 조현주(구례군청)를 상대로 들배지기와 안다리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다현은 2020년 설, 단오 대회에 이어 추석 장사까지 거머쥐었다. 통산 7번째 무궁화장사.
한편,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안산시청이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안산시청은 5전3승제로 치러진 단체전 결승전에서 화성시청을 3대2로 꺾고 단체전 첫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아란(매화급) 김다혜(국화급) 선채림(매화급) 이세미(국화급) 최희화(무궁화급)로 구성된 안산시청은 결승전에서 올해 단오대회 우승팀인 화성시청을 만났다. 화성시청을 상대로 먼저 2점을 가볍게 가져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매화급 김미리(화성시청)가 햄스트링 부상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2-1을 만들었다.
네 번째 판 국화급 김주연(화성시청)이 강력한 배지기와 안다리에 이은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장사 타이틀의 주인공은 마지막 무궁화급에서 결정됐다. 안산시청의 최희화가 왼무릎 부상에도 뒷무릎치기와 잡채기로 백주희를 제압하며 안산시청이 처음으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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