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불펜 점검을 마치고 실전 무대에 오른다.
구창모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세 번째 불펜 피칭에 나섰다. 13일 30개, 15일 50개의 공을 던진 구창모는 이날도 50개의 불펜 피칭으로 투구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NC 관계자는 "구창모가 80%의 힘으로 50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 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창모가 오는 21일 롯데와의 교육리그에 등판할 계획"이라며 "선발 또는 불펜, 투구수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인 구창모는 지난 7월 27일 1군 말소됐다. 왼팔 전완부 염증 진단을 받은 뒤 복귀를 준비해오던 구창모는 피로골절이 추가로 발견됐고, 불펜 피칭 도중 불편함을 느껴 다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이번 불펜 투구 결과에 따라 실전 검증을 거쳐 1군에 복귀시키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구창모의 복귀 후 활용 방안을 두고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투구수를 정하더라도 선발 쪽으로 맞춰 던져야 할 것"이라면서도 "선발을 던진다고 해도 처음부터 (100개의 공을) 다 던질만큼의 투구수는 안될 것이다. 상황에 따라선 중간으로 보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