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규 시즌 최종 순위가 확정됐다.
30일 KBO리그는 인천과 잠실, 대전 구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2대0으로 꺾으면서 키움이 5위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위로 밀려있던 두산은 최근 4연승에 힘입어 순위 경쟁팀인 키움을 제치고 최소 4위를 확정지었다.
뒤이어 끝난 인천 구장 맞대결에서 LG 트윈스과 SK 와이번스에 2대3으로 패하면서 순위 대격변이 일어났다. 전날까지 KT 위즈와 2위 경쟁을 펼치던 LG는 이날 반드시 SK를 꺾고, KT가 패배를 해야 2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9위 SK에 덜미를 잡혔다. 타선이 9이닝 내내 침체됐고, 막판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더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국 LG가 패하면서 상대 전적에서 앞선 두산이 LG와 동률임에도 불구하고 3위로 올라섰다. LG는 2위 싸움을 하다 4위로 떨어지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G의 패배로 KT는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2위를 확정지었다. KT는 자력 2위 가능성이 남아있는 유일한 팀이었다. 2위 매직넘버 1인 상황에서 유일한 경쟁팀인 LG가 먼저 패하면서 마지막 매직넘버가 사라졌고, KT는 2위가 됐다. 한화와의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KT 벤치에 LG 패배 소식이 전해졌고, KT 선수들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리그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인 NC와 KIA의 경기가 31일 남아있지만, '역대급' 치열하던 순위 싸움은 드디어 끝이 났다. 우승팀 NC 다이노스에 이어 2위 KT, 3위 두산, 4위 LG, 5위 키움이 5강행 열차에 올랐다.
4위 LG와 5위 키움은 11월 1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LG가 이기면 단판 승부로 끝이 나고, 키움이 이기면 2차전까지 간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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