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영국이 제2차 국가봉쇄(National Lockdown)를 실시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1일 오후(현지시각) 국가봉쇄를 선포했다. 11월 5일부터 시작되는 제2차 국가봉쇄는 12월 2일까지 약 1달간 지속된다.
영국 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열어 코로나 19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영국은 다시 코로나 19가 확산세로 접어들었다. 31일 하루에만 2반 1915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01만 1660명으로 집계됐다. 영국은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에 이어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9번째 국가가 됐다.
당초 존슨 총리와 내각은 경제 악화를 이유로 의학계의 국가 봉쇄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책이 없다면 하루 사망자가 4000명 이상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12월 중순에는 입원 환자가 정점에 도달해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경고도 흘러나왔다.
존슨 총리는 국가 봉쇄 안건을 2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3일 토론을 거친 뒤 4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가 속한 보수당이 의회의 다수파를 점하고 있기에 국가봉쇄안은 가결될 전망이다.
국가 봉쇄가 시행되면 펍과 식당, 비필수업종인 상점 등은 문을 닫아야 한다. 또한 회사들 역시 재택 근무를 해야 한다. 재택 근무가 불가능할 경우에만 출근할 수 있다. 다만 앞선 봉쇄와는 달리 학교와 대학은 계속 문을 열어놓을 전망이다.
존슨 총리는 "이번 크리스마스는 아마도 예년과는 매우 다를 것이다. 그러나 지금부터 강한 행동을 취한다면 크리스마스에는 가족들과 만나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메시지는 이전과 똑같다. 집에 머물고, NHS(국가보건기구)를 보호하고, 생명을 살리려야 한다(stay at home, protect the NHS and save lives)"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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