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결국 비로 열리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일정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이날 오전부터 잠실구장에 비가 내렸다. 멈췄다, 내렸다를 반복하다가 빗줄기가 굵어졌다. 잠실구장에 대형 방수포가 깔렸지만, 그라운드 곳곳에 물이 고였다. 오후 늦은 시간까지 비 예보가 돼있어 정상 개최가 어려웠다. 결국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포스트시즌 통산 19번째 취소다. 가장 최근 취소된 포스트시즌 경기는 2018년 한국시리즈 4차전이었던 인천 두산 베어스-SK 와이번스전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취소는 처음이다.
포스트시즌 일정이 시작부터 꼬였다. 당초 1일 예정됐던 1차전에서 4위 LG가 승리하면, 2일 2차전이 열리지 않고 4일 준플레이오프를 시작하는 일정이었다. 반면 키움이 승리하면, 2일 2차전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1차전이 취소되면서 일정이 하루 밀렸다. 다만 LG가 2일 열리는 1차전에서 승리하면, 일정은 그대로 소화가 가능하다. 3일이 이동일이 되고,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반대로 키움이 2일 열리는 1차전에서 승리하면, 3일 2차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일정이 밀릴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4일이 이동일이 되면서 5일부터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 하루씩 밀려 한국시리즈 7차전이 26일 개최된다.
두 팀은 1차전 선발로 제이크 브리검(키움)과 케이시 켈리(LG)를 각각 예고했다. 경기가 아예 취소되면서 2일 선발 등판은 문제가 없다. 일정이 밀리면서 투수 운영에서 여유는 생길 수 있다. 키움의 경우, 김창현 감독 대행이 "에릭 요키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오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2일 1차전에서 승리하면,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만큼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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