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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멤버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의상을 입고 오라'는 사부의 요청에 따라 저마다의 '멋짐'을 풀 장착하고 등장했다. 멤버들의 각양각색 개성 넘치는 패션 센스는 물론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육체미(?)까지 발휘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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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은 오늘의 사부에 대해 "툭 하니 전화해서 같이 밥 먹고, 집에서 같이 TV 보면서 멍 때리는 사이", "어제도 번개로 잠깐 봤다"라며 '찐' 절친임을 인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사부님은 디자이너 선생님이다. 옆에서 지켜보면 생활이 디자이너 같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승기 씨는 잘 알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사부님에 대해 눈치 챈 이승기는 "레전드시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나영은 "전설로 묻히기엔 현재진행형도 있다"고 덧붙였고, 이승기는 "한국의 코코 샤넬 같은 느낌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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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이어 공개된 사부는 디자이너 지춘희다. 국내 최정상의 '현역' 1세대 패션 디자이너로 장윤주, 한혜진 등 국내 톱모델들을 대거 배출해낸 스타 디자이너이며 '청담동 며느리룩'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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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춘희는 20년 전부터 서울패션위크에 매년 참가했다고. 이에 이번 패션위크에서 '2020 명예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또한 옷을 만들 때 가장 중요히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묻자, "오랫동안 두고 입을 수 있는 옷이다. 옷은 입으라고 있는거다. 걸어두는게 아니다"라며 "그래서 작품이라 불리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한 "1년에 2번의 컬렉션을 하면, 100벌 스케치, 컬렉션 한번 당 80여 벌의 옷을 만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영감을 받기 위해 "신문, 유튜브 등을 많이 본다"는 지춘희는 "이번 컬렉션은 (코로나19 상황에) 멀리 가고 싶은 욕구를 담아 '항해' 콘셉트다"라고 밝혔다.
지춘희가 차은우의 의상 설명에 칭찬을 보내자, 양세형은 "원래 차은우 하려고 했죠?"라며 질투를 해 웃음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이승기도 "어차피 모델은 차은우다. 어.모.차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지춘희는 서울패션위크 라이브 오프닝 무대에 설 멤버로 '차은우'를 선택했다.
지춘희는 "패션쇼는 결혼식 같다"면서 "흥분도 있지만, 설렘도 있고 걱정도 된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30분을 위해 6개월의 노력을 쏟아 만들어내는 쇼다. 지춘희는 쇼장을 찾아 직접 찾아다니며 헤어, 메이크업을 체크하고, 신인모델을 응원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번 쇼에 함께 서는 모델 한혜진은 "선생님과 인연은 20년 됐다. 교복입고다닐 때부터 쇼에 섰다"면서 "뉴욕 활동 외에는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모든 무대에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부님의 쇼는) 모델들에게는 꼭 서고 싶은 무대"라고 극찬했다. 아이린도 "선생님의 쇼는 선배님들이 다 서셨던 역사적인 쇼"라고 덧붙였다.
차은우는 리허설에서 간장한 탓에 여러 번의 실수로 지적을 받았다. 매니저 김동현은 피드백을 해주며 격려와 응원으로 든든하게 자리를 지켰다. 리허설 후 차은우는 "쉽지 않은 거 같다. 제가 못해서 옷에 안좋은 영향을 줄까 걱정된다"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고, 모델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연습을 거듭했다.
드디어 쇼가 시작됐다. 차은우는 거듭할 수록 여유롭게 워킹했다. 지춘희는 "모델이네", "훨씬 자연스러워졌다"면서 차은우의 성장을 칭찬했다. 지춘희는 "꾸준하다는 힘이 제일 크다. 디자이너는 옷으로 표현하는거다"는 소신을 강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