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KBL은 1라운드 페이크 파울 장면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13회의 페이크파울을 적발했다. 페이크 파울은 과도한 몸동작으로 파울을 유도하거나 심판과 팬을 속이는 기만행위다. 지난 시즌부터 KBL은 매 라운드 종료 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페이크 파울 적발 시 1회는 경고, 2∼3회는 반칙금 20만원을 부과하고 4∼5회 30만원, 6∼7회 50만원, 8∼10회 70만원, 11회 이상은 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는 29건. 매 라운드별로 페이크 파울 숫자는 점점 줄었다. 이정현이 유일하게 페이크 파울 2차례를 지적받았다. 배강률(DB), 디드릭 로슨(오리온), 김선형, 최부경(이상 SK), 이대헌, 차바위, 김낙현(이상 전자랜드), 이호현(삼성), 문성곤(KGC인삼공사), 박병우(LG), 송창용(KCC)이 한 차례씩 기록.
긍정적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살펴볼 부분. 지난 시즌 페이크 파울 중 애매한 경우도 소수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넘어질 수밖에 없었던 동작이 페이크 파울로 분류, 억울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 관점에서 13회 페이크 파울을 살펴봤다.
일단 DB 배강률. 골밑에서 몸싸움을 하던 그는 상대 팔에 목이 약간 걸렸다. 그대로 넘어졌다. 상대 팔이 목을 친 것은 맞지만, 넘어지는 것은 '오버'다. 페이크 파울에 가깝다. .
디드릭 로슨. KT 존 이그부누의 포스트 수비 중 넘어졌다. 이그부누가 팔을 실린더에 벗어나 약간 과도하게 민 장면이 보인다. 약간 억울할 만 하지만, 그대로 넘어진 부분은 파울을 얻어내려는 의도성이 보인다.
SK 김선형. 전자랜드 정영삼의 돌파를 막던 도중, 약간의 충돌에 넘어진다.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있었는 지 몰라도, 페이크 파울에 가깝다.
전자랜드 이대헌. 리바운드 경합 와중에 뒤쪽에 있던 서민수가 살짝 팔이 닿는다. 그리고 넘어진다. 페이크 파울이다.
KCC 이정현. 10월18일 전자랜드전 2대2 수비 과정이었다. 에릭 톰슨이 스크리너였다. 이정현은 스크리너 앞쪽으로 파이트 스루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접촉, 그대로 넘어진다. 의도성이 보이는 페이크 파울에 가깝다. .
삼성 이호현. 리바운드 자리 다툼 와중에 일찍 포기하고 두 팔로 만세를 부른다. 그리고 심판에게 억울함을 표시한다. 페이크 파울이다.
10월24일 현대모비스전. 이정현이 숀 롱의 스크린에 또 다시 충돌, 넘어진다. 숀 롱이 살짝 움직이는 부분이 있었고, 이것을 역이용,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려고 그대로 쓰러진다. 동작이 너무 과했다. 페이크 파울이다.
전자랜드 차바위 역시 스크린을 피해 자신의 마크맨을 맞으려다 스크리너와 충돌, 넘어진다. 의도성이 보이는 페이크 파울에 가깝다.
KGC 문성곤. 상대 스크리너를 팔로 감싼 뒤 충돌을 일으켜 자신이 넘어진다. 페이크 파울이다.
LG 박병우도 스크린을 피해 수비하는 과정에서 충돌했다. 스크리너가 가만히 서 있었다. 하지만 박병우가 충돌, 그대로 넘어진다. 페이크 파울이다.
KCC 송창용은 KGC 얼 클락의 포스트업 수비하는 과정에서 리바운드 몸싸움을 하고 있었다. 이전 송창용의 두 팔은 클락을 완전히 감싸고 있었다. 이후 리바운드 다툼에서 얼 클락이 팔을 과도하게 내민 장면도 보인다. 하지만, 송창용이 쓰러진 것은 약간의 '헐리우드 액션'이 있었다. 약간 억울할 수 있겠지만, 쓰러진 장면에서 액션은 과도하긴 했다.
SK 최부경은 리바운드 다툼 직전 오리온 이승현과 약간의 자리싸움. 그런데 별다른 충돌없이 넘어지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즉, 13회의 페이크 파울은 로슨과 송창용 케이스 정도를 제외하면 페이크 파울로 분류할 만 했다. 로슨과 송창용 역시 상대의 액션에 약간 과도하게 반응한 부분이 보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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