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의 자존심' 김태균은 더이상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삶의 향기는 더욱 진해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은 지난 10월 공식 은퇴를 선언하고 단장 특별 보좌역(어드바이저)으로 변신했다.
삶의 템포가 더욱 빨라졌다. 수퍼스타의 20년을 정리하는 각종 인터뷰와 방송 출연, 팀 내부 회의 참석 등으로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숨가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김태균은 '단장보좌역'이란 역할에 대해 "처음엔 어떤 일인지 잘 몰랐는데, 정신없고 바쁘다"며 웃었다.
"말 그대로 어드바이저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오피셜한 위치는 아니고, 일종의 명예직이다. 부단장이라기보다 구단 전략회의가 있을 때 참석해서 의견을 공유하고, 모니터링도 하고, 외부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한다."
김태균의 은퇴를 방아쇠 삼아 한화는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섰다. '영구결번' 장종훈 송진우를 비롯한 9명의 코치에 이별을 고했고, 올시즌을 끝으로 무려 22명의 선수를 떠나보냈다.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 윤규진 송창식 외에 주장 이용규, 15년 넘게 한화에서 뛰어온 안영명 송광민 최진행 등도 팀을 떠나게 됐다.
정민철 단장이 제시한 선수단 개편의 취지를 이해하고 공감할 만큼, 팀에 대한 애정이 큰 선수들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방출 소식에 놀라고 상처받은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적지 않은 나이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팀을 떠나 새 보금자리를 찾아야하는 현실도 가혹하다.
비록 은퇴했지만, 김태균은 여전히 한화 선수단의 리더다. 바쁜 업무 와중에도 그는 뜻하지 않게 팀을 떠나게 된 후배들을 보듬었다. 예상 밖의 방출에 적지 않게 놀랐던 선수들은 김태균의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김태균은 "같이 밤먹으면서 '고생했다' 인사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영명, 송광민, 최진행, 송창식, 윤규진…정말 오랫동안 나와 함께 해온 인연들이다. 한화를 떠나는 건 새로운 인생의 시작 아니겠나. 우울해하지 말고, 축하하는 분위기로 가자고 얘기했다. 한화 아닌 다른 장소에서도 자기 역할을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들 또한 따뜻한 추억을 함께 나눈 김태균과 함께 한화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입장인 만큼 묘한 동병상련을 느끼며 훈훈한 자리가 됐다는 후문.
야구선수로서의 '질주'는 끝났지만, 김 특보는 이제 '김힐링', '김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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