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날 구라라는 은포에 온 뒤 처음으로 선우준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헤어진 후 한 달, 구라라는 선우준과의 '약속 장소'에서 '이별의 장소'가 되고만 항구를 하염없이 바라봤다. 자신이 조윤실과 동행해 선우준이 강제로 끌려가게 만든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 것. 마음이 편치 않은 구라라의 일상은 이전과 달라져 있었다. 일부러 과식을 하고, 춤을 추고, 화투를 치는 등 평소보다 과장된 밝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선우준을 지우려고 애를 쓰던 구라라는 '피아노 만학도' 김만복(이순재 분)에게 사별한 아내 심순자의 1주기를 맞아 '소녀의 기도' 연주회를 열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구라라는 또 다른 진실과도 마주했다. 대학 동기 김시아(김주연 분)는 라라랜드를 찾아와 구라라가 힘들 때 매몰차게 대한 것을 사과했다. 이어 그는 동생이 죽어 여유가 없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동생의 휴대폰 앨범 속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에는 졸업연주회 당시 구라라 '1호팬'을 자처하던 선우준의 절친 김지훈(이시우 분)과 구라라가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사진에는 선우준과 김지훈이 함께였다. 김시아는 선우준이 김지훈의 절친이며, 졸업연주회에도 왔었다는 사실을 전해 구라라에게 충격을 안겼다. 결혼식장에서의 기막힌 만남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은 구라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선우준을 떠올리곤 또 한 번 몰아친 폭풍을 감내해야 했다.
Advertisement
이후 김만복의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구라라는 라라랜드를 정리하면서 또 한 번 선우준을 떠올렸다. 라라랜드 오픈식을 마치고 자신의 연주를 들으며 뒷정리하던 선우준, 라라랜드 피아노에서 '사랑의 기쁨'을 연주하던 선우준을 떠올린 구라라는 다시 편지를 꺼내 봤다. 이어 '사랑의 기쁨'을 연주하며 눈물을 흘리는 구라라의 앞에, 거짓말처럼 선우준이 나타났다. 진하영(신은수 분), 이승기(윤종빈 분)가 조윤실과 한 판(?) 뜨기 위해 서울로 향하면서 선우준이 뜻밖의 기회를 잡은 것. 쓰러진 척 입원한 선우준은 이승기와 옷을 바꿔 입고 외출을 감행했다. 그렇게 돌고 돌아 다시 마주한 두 사람. 깊은 눈빛으로 못다 한 말들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위로 "어떤 말로도 전할 수 없었던 내 마음이 그녀에게 닿았다"는 선우준의 내레이션이 더해지며 깊은 여운을 안겼다.
Advertisement
한편, 1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3.5%(2부/ 닐슨코리아)를 기록,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도솔솔라라솔' 12회는 오늘(12일) 밤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