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결국 두 번째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재학(NC 다이노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NC 이동욱 감독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이재학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학의 두산전 상대 전적이 썩 좋지 않았다. 시즌 막판 구위도 좋지 않았다"며 "한국시리즈에는 5선발 로테이션을 가지 않아도 된다. 4명의 선발 투수로 시리즈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한국시리즈 준비 체제로 전환하면서 이재학의 합류 가능성을 타전해왔다. 10월 4일 1군 말소 시점에서 19경기 90⅔이닝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6.55였던 이재학은 2군에서 재정비를 시도했지만, 좀처럼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을 마치기 전 "투구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다"며 "아직 된다, 안된다 말할 수 없는 단계"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한 바 있다.
상성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학은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T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6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두산전 2경기에선 9⅔이닝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52로 부진했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맞상대로 결정되면서 결국 이 감독은 이재학을 제외하는 쪽을 택했다.
이재학은 NC가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2016년 정규시즌 12승4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으나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와신상담 끝에 다시금 한국시리즈 출전을 꿈꿨지만, 결국 부진에 발목이 잡히면서 다시금 눈물을 흘리게 됐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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