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바르셀로나전 보고 꿀잠 자야지!"
'라이벌'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꺾고 또다시 깜짝 리그 1위에 등극한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의 경기 직후 인터뷰엔 여유가 넘쳤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시티전에서 전반 5분 손흥민의 결승골, 후반 19분 지오반니 로셀소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전반 5분 은돔벨레가 중원에서 수비 뒷공간을 향해 정확히 찔러준 킬패스를 손흥민이 놓칠 리 없었다. 볼을 잡아채 깔끔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맨시티 막강 센터백을 농락했다. 후반 19분 교체되자마자 로셀소가 해리 케인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셀소의 골에는 케인의 패스 때 수비 2명을 달고 쇄도하며 시선을 교란한 손흥민의 오프더볼 움직임이 크게 기여했다.
이날 맨시티전 기분좋은 승리로 승점 20점 고지에 오른 토트넘은 1경기 덜 치른 레스터시티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선두에 올라가게 돼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아마 내일은 다시 2위로 내려올 것"이라고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내겐 전혀 문제가 안된다. 그저 우리 팀이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할 따름"이라며 미소 지었다. "사람들은 우리가 여기까지 올 것이라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시즌만에 우승 타이틀에 도전할 것이라 생각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우승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저 매경기 이기기 위해 싸울 뿐이다. 물론 경기에 질 수도 있고 비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밤 저녁식사가 정말 기분좋고 여유로울 것같다. 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보면서 천사처럼 잠들 예정이다. 일요일 레스터시티가 1위에 오르고 우리가 2위로 다시 내려간다 해도 아무 문제 없다"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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