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첫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NC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두산과의 2020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면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1년 창단, 2013년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NC는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면서 사상 첫 대권 위업을 달성했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맛보고 세리머니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선 이동욱 감독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2018년 꼴찌팀 NC 지휘봉을 잡은 뒤 '무명 지도자'라는 꼬리표를 두 시즌 연속 가을야구행으로 떨쳐냈고, 기어이 정상의 자리까지 오른 감격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우승 소감은.
정말 꿈으로만 생각했던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입을 목표로 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 따라줬다. 자기주도적으로 플레이한 게 너무 잘 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순간 어떤 생각을 했나.
이제 2020 야구가 끝났구나 싶었다. 마지막이 승리로 끝나 너무 기뻤다. 아무 느낌이 없었다. 코치들과 고생한 순간이 생각나 울컥하기도 했다.
-7차전까지 예상했는데 6차전에서 끝났다.
내가 못 맞췄다. 어제 3승째를 거두며 6차전에서 끝내고자 했다. 7차전을 말했지만, 만약 7차전까지 가면 너무 많은 변수가 있었다. 송명기 라이트 모두 대기시켜 끝내고자 했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4차전 루친스키 불펜 투입이 가장 고민됐다. 뒤를 생각하지 못한 채 투입했다. 승리를 빼앗기면 어렵다고 봤다. 가장 큰 승부처 아니었나 싶다.
-이번 시리즈 준비 중 가장 어려웠던 결정은.
투수들은 크게 걱정이 안됐다. 휴식을 갖고 들어갔다. 타자들이 플렉센 알칸타라를 어떻게 공략할 지가 관건이었다. 이호준 채종범 타격 코치가 잘 준비했다. 나도 컴팩트하게 가자, 볼이 빠르기 때문에 정규시즌 때와 같은 타격으론 이길 수 없다고 봤다. 1차전에서 박민우가 쳐준 게 잘 풀린 이유가 된 것 같다.
-짧은 현역 생활을 마치고 오랜 기간 코치 시절을 거쳐 감독으로 우승까지 달성했다.
내가 가진 야구를 선수 시절 못했다. 선수로서 좋은 결과를 맺지 못하고 빨리 관두게 됐다. 코치가 되면서 내가 겪었던 부분을 선수들에게 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이 납득할 수 있는 코칭을 연구했다. 지금은 과학적 근거가 아니면 선수들이 절대 수긍하지 않고, 실행할 수 없다. 그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 감독이 된 후 모든 선수를 보고 가야 했기에 더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NC가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서 성과를 낸 부분도 있는데.
아무리 좋은 테이터가 있어도 현장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데이터팀을 믿고, 어떤 방향으로 데이터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본다. 수용해야 할 부분은 수용해야 한다. 여러 방향이 있지만 우리가 쓸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 선수를 위한 데이터지, 감독을 위한 데이터가 아니다. 선수들이 잘 받아들여주면서 성적이 더 나아진 것 같다.
-가을야구의 양의지는 어떤 존재인가.
벤치에서 별다른 주문이 나간 게 없다. 송명기에 대해 먼저 묻더라. 투수코치에게 '송명기는 어깨 안풀어요? 빠른 공 던지는 투수가 올라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경험이 많은 포수이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나도 고민을 했던 부분인데, 양의지가 말한 것은 믿고 가야 한다고 봤다.
-시리즈 중 적절하게 사용한 데이터나 적중한 부분은.
오재일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봤다. 타격감이 좋진 않았다. 김재환에게 빠른 공 보다는 변화구를 활용하는게 낫다는 데이터도 있었다. 대부분 맞았다. 양의지가 상황별로 잘 응용했다. 크게 변동된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올해 가장 고마운 선수는.
모두 다 아닐까. KS만 국한된다면 구창모 양의지라고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알테어 양의지가 쳐야 한다고 봤다. 두 선수의 컨디션 기복이 곡선을 크게 만들었던 부분이 있다. 7차전까지 페이스를 맞춰줘야 이길 수 있다고 봤다. 확률적으로 나성범 알테어가 칠 때 이길 확률이 가장 높았다. 타격 코치들이 잘 준비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가장 고마운 이, 떠오르는 인물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눈물을 글썽이며) 팀적으로는 구단주님, 대표팀 다…솔직히 어머니께 제일 감사하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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