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창단 첫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품은 NC 다이노스 최고의 별은 포수 양의지(33)였다.
NC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S 6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정규시즌에 이어 KS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양의지는 경기 직후 실시된 기자단 투표 결과 총 80표 중 45%에 해당하는 36표를 획득하면서 KS MVP에 선정됐다. 팀 동료인 드류 루친스키(33표)를 3표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양의지는 두산 시절이던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KS MVP에 선정되는 감격을 누렸다.
KS MVP 2회 수상은 이번이 통산 5번째다. 그동안 김용수(LG·1990년, 1994년), 이종범(해태·1993년, 1997년), 정민태(현대·1998년, 2003년), 오승환(삼성·2005년, 2011년)이 각각 KS MVP 2회 수상 영광을 안은 바 있다. 하지만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한 선수가 다른 팀에서 각각 KS MVP에 선정된 것은 양의지가 최초다.
NC의 정규시즌 우승에 주춧돌 역할을 했던 양의지의 존재감은 KS마저 뒤덮었다. 두산에 비해 부족한 경험이 약점으로 지적됐던 NC 마운드를 능수능란하게 이끌었다. 친정팀 두산 타자들의 특성을 세세하게 파고들 것이라는 예상도 적중했다. 두산은 KS 4차전부터 6차전까지 단 한 점도 얻지 못하면서 PS 및 KS 역대 최다 무득점 이닝팀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타석에선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열세였던 4차전에서 귀중한 적시타를 만들며 팀의 3대0 승리에 힘을 보탰고, 분수령이었던 5차전에선 1-0의 아슬아슬한 리드에서 팀에 승기를 가져다주는 좌중월 투런포까지 쏘아 올리며 포효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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