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어떤 포지션이든 상관 없어요."
도니 판 더 빅이 모처럼 만에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각)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바쟉셰히르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여러 선수들이 활약한 가운데 판 더 빅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을 지휘했다.
올해 9월 큰 기대를 모으며 맨유에 입성한 판 더 빅이었지만, 초반 적응 실패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혹평을 들어야했다. 하지만 바쟉셰히르전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맨유 이적 후 두 번째로 풀타임을 소화해 앞으로의 경기에 기대감을 들게 했다.
본인도 만족스러운 눈치. 그는 경기 후 구단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좋았다"고 하며 "가끔 10번 포지션에서 경기를 한다. 감독님이 나를 경기 컨트롤을 하는 역할을 주신다. 그것도 좋다. 아약스에 있을 때도 그 포지션에서 뛰었던 적이 있다"고 말하며 포지션과 관계 없이 기회만 주어지면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판 더 빅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는 10번보다 그 아래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판 더 빅은 "오늘 경기는 전반전이 정말 좋았다. 특히 전반 30분 동안은 정말 멋진 축구를 하고, 골도 넣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우리가 많은 공을 상대에 허용했다. 상대에 기회를 줬지만, 그래도 마지막 5분을 우리가 다시 통제하고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고 돌이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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