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조현이 대중과 팬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잔혹한 범죄를 심판하는 의문의 비밀 조직 용루각 멤버들의 뜨거운 액션을 담은 영화 '용루각:비정도시'(최상훈 감독, ㈜그노스·꿀잼컴퍼니㈜ 제작). 극중 예주 역을 맡은 조현이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016년 미니앨범 'GORY'를 통해 걸그룹 베리굿으로 데뷔한 이후 건강하고 상큼한 이미지로 사랑 받아온 조현. 걸그룹 활동 뿐만 아니라 '정글의 법칙' '요즘 것들' 등의 예능 활동과 웹드라마 '학교기담'을 통한 연기 활동 등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그가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로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예주는 어려운 집안 형편 속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면서도 아이돌 데뷔의 꿈을 잃지 않는 긍정 소녀. 늘 편의점에 껌을 사러 오는 '용루각'의 멤버 철민(지일주)에게도 늘 친절함과 웃음을 잃지 않는다. 그러던 중 함께 데뷔를 준비하는 친구로부터 인맥을 넓힐 수 있다는 파티에 초대 받고, 그곳에서 예상치도 못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이날 조현은 베리굿 멤버로서, 또 연기자로서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이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며 "제가 데뷔 초반에는 좀 섹시한 이미지가 강했다. 'SNL'로 예능을 데뷔 했다보니까 '검스녀'(검은 스타킹을 신은 여자)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예능에 나가도 늘 섹시로 포커스가 맞춰졌다. 그런데 실제 저는 그런 면이 전혀 없다. 섹시 보다는 그냥 소녀의 느낌이 많다. 그런 섹시한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노력 중이다. 저에게도 참한 이미지, 귀여운 이미지가 있다. 그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섹시한 이미지가 아주 싫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쨋든 그런 이미지로 제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사랑받게 된 것에 감사하다. 다만 저에게 그런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닌 더 다양한 이미지가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현은 2020년은 돌아보며 "잊을 수 없는 한해"라면서 "제가 명륜진사갈비 전속 모델로 활동하면서 진짜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명륜의 딸'로 불리기도 했다. 그 관심이 이어져 선글라스, 소주, 속옷 과고도 찍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진짜 감사하게도 저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바쁜 한해를 보낼 수 있었다. 게다가 '용루각'으로 팬분들과 대중분들에게 제 연기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조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는 '태백권'(2020), '속닥속닥'(2018) 등응 연출한 최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일주, 배홍석, 박정화, 장의수, 정의욱, 이윤건, 조현 등이 출연한다. 3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영화 '용루각:비정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