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톱스타 전지현, 주지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tvN 드라마 '지리산'(김은희 극본, 이응복 연출)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밀접촉한 스태프가 전원 검사에 나서면서 촬영이 중단이 이달 말까지 이어지게 됐다.
'지리산'은 집중호우, 폭설, 산사태, 태풍 등 각종 악천후 속에서도 산을 누비며 조난자들을 구하는 지리산국립공원 레인저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작품이다. 'K-드라마'의 주역인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 전석호, 이가섭 등이 가세해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지리산'은 SBS '싸인' '유령' '쓰리 데이즈'와 tvN '시그널',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K-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의 '킹덤' 시리즈를 집필한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tvN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KBS2 '태양의 후예'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과 첫 만남으로 또 한 번 관심을 끌었다.
국내 최고의 배우, 최고의 제작진이 만난 '지리산'은 총 16부작으로 기획되며 회당 제작비만 20억원, 총제작비 320억원 이상으로 제작되는 블록버스터로 내년 tvN 라인업 중 가장 기대를 모은 작품으로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런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지리산'은 지난 10월 전라북도 남원 세트장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고 이후 지리산 일대에서 촬영을 이어가며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11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졌고 제작진은 고심 끝에 12월 초 코로나19 예방 차원으로 20일까지 촬영을 잠시 중단하며 숨을 고르기로 했다. 잠시 휴식기를 가지며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길 바랐지만 예상과 달리 상황은 더욱 악화됐고 제작진은 논의 끝에 20일에서 오는 31일까지 촬영 중단을 연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31일 촬영 재개를 앞두고 세트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우려대로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제작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재개된 촬영 과정에서 세트를 담당하는 단기 스태프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 소식을 접한 제작진은 촬영을 중단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스태프와 밀접촉한 스태프를 찾아내 전원 검사를 진행,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tvN 측 관계자는 24일 오후 스포츠조선을 통해 "앞서 20일까지 촬영을 중단하려던 '지리산'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지난 14일쯤 제작진의 논의 끝에 오는 31일까지 촬영 중단을 연기하기로 했다. 촬영 재개를 앞두고 세트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단기 스태프 중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제작진 역시 민감하게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배우 및 주요 스태프는 촬영이 재개되지 않아 밀접촉 대상이 아니다. 세트 관련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배우와 제작진 모두 이 상황을 많이 속상해 하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 당국의 협조와 대응을 따르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인 '지리산'이 더 큰 코로나19 확산 없이 촬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연예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리산'은 2021년 tvN에서 방송되며, 해외에서는 글로벌 OTT플랫폼 IQIYI를 통해서 전 세계 동시 방송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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