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커피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직장 사무실이나 탕비실에 비치된 커피믹스 소비가 줄고 집에서 마시는 원두커피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커피 업계 1위 동서식품의 주력 상품인 '맥심' 브랜드 커피믹스 올해 1∼11월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재택근무 등으로 사무실에서 즐기는 커피믹스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동서식품의 인스턴트 원두커피 브랜드 '카누'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17%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커피 판매량을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봤더니 커피믹스는 5% 감소했지만, 원두커피와 캡슐커피는 각각 14%, 54% 증가했다.
로스팅된 원두를 구해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포장 원두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2% 뛰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 카페'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커피 관련 기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11월 21일~12월 21일 캡슐커피머신과 에스프레소머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 37% 증가했다. 원두를 가는 전동그라인더는 86%, 라테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우유 거품 기계 판매는 167% 증가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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