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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스타]'훌쩍 큰' 양홍석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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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고 싶다."

'훌쩍 큰' 양홍석(24·부산 KT)의 새해 다짐은 담담하고도 확실했다.

1997년생 양홍석은 2021년을 빛낼 소띠 스타다. 잠재력은 확실하다. 그는 중앙대 1학년이던 지난 2017년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에 도전했다. KT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양홍석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24경기 평균 29분51초를 뛰며 14.9점-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안주는 없다. 2021년 양홍석의 키워드 역시 '성장'이다.

그는 "프로는 넓은 세상이다. 선배들을 보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 사실 2020년 초에는 부진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마음이 급해서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았다. 주변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 비시즌 때 열심히 훈련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2020년 말에는 한층 좋아진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기쁘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감독님께서는 내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플레이하기를 원하신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복도 있다. 2021년에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부상 없이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1년 힘차게 다시 달리는 양홍석. 그는 "내가 '소띠'라는 점에서 올해는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부분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런 것을 생각하기보다는 하던 대로 열심히 하겠다. 올해는 우리 팀의 우승 기사로 도배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건강하게 농구를 하고 싶다. 12년 뒤 다시 한 번 소띠의 해가 찾아왔을 때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그때는 '빛나는 베테랑'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