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시즌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부터 '제로 베이스'에서 주전 라인업을 꾸렸다. KBO리그 데뷔시즌이라 선수 파악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지표를 바탕으로 타석수를 최대한 많이 부여해 그 자리에 자신이 선택한 야수들이 제 몫을 하는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2020년 변수가 많았다. 부상과의 싸움이었다. 때문에 윌리엄스 감독은 플래툰 시스템을 라인업 곳곳에 실행할 수밖에 없었다. 스포츠투아이 기준, KIA의 플래툰 비율은 10개 구단 중 2위(56.3%)였다. 주전 2루수 김선빈의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백업 김규성과 홍종표에게 기회를 줬다. 이들은 타격에서 김선빈을 대체하지 못했지만, 수비에선 안정감을 배달했다.
'핫 코너' 3루도 부상 때문에 자연스럽게 플래툰이 된 모습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KIA 유니폼을 입은 장영석이 부진하자 SK 와이번스에서 방출된 뒤 KIA에서 현역 기회를 잡은 베테랑 나주환이 대체선수로 뛰었다. 그러나 나주환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트레이드로 두산 베어스에서 류지혁을 데려왔지만, 5경기밖에 활용하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에 사로잡혔다. 이후 NC 다이노스에서 김태진을 트레이드 이적시켜 3루 공백을 메웠다.
내야에서 정상적인 플래툰 시스템이 적용된 포지션은 1루였다. 유민상과 황대인이 상대 선발투수에 맞춰 가동됐다. 황대인은 슈퍼백업으로 주전 유민상을 위협했지만, 타격으로 유민상을 뛰어넘지 못했다.
외야에서도 부상과 부진 때문에 플래툰이 가동된 곳은 중견수다. 최원준 김호령 이창진이 번갈아가며 중견수를 맡았다. 8월 중순부터는 다시 최원준이 주전 중견수로 기용되면서 9월과 10월 각각 3할7푼4리와 3할6푼9리의 고타율을 찍었다.
2021시즌 스프링캠프의 문을 열 시간이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력누수가 없는 KIA는 내외야에서 주전과 백업이 뚜렷하게 나뉜다. 다만 확실하게 정해진 포지션은 1루수, 2루수, 좌익수 정도다. 나머지 포지션은 무한경쟁이다. 2021년에도 윌리엄스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은 활발하게 가동될 전망이다. 다만 부상으로 자리를 메우는 목적이 아닌 경쟁을 통해 컨디션이 더 나은 선수가 경기를 뛰는 건 다른 문제다.
그래도 윌리엄스 감독에겐 한 시즌을 뛰면서 얻은 지표가 있다. 무엇보다 윌리엄스 감독은 '믿을맨'을 믿는다는 것이 수치로 드러났다. 지난해 라인업 개수 면에서 8위(104개)를 기록했다. 활용할 만한 야수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 1군과 2군의 기량차가 많이 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다른 의미로 접근하면 선수가 부진해도 윌리엄스 감독이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았다는 증거다. 유격수 박찬호, 중견수 최원준 등이 이에 해당한다. KIA의 야수 뎁스가 더 두터워지기 위해선 백업과 2군 선수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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