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트롯 전국체전' 설하윤이 새로운 변신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 23일 밤 10시 30분 KBS2 '트롯 전국체전' 8회가 방송됐다.
이날 4라운드인 지역 대통합 듀엣 미션이 시작됐고, 서울의 설하윤은 글로벌 재하의 선택을 받아 연상연하 듀엣 '서글픈 사이'로 뭉쳐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설하윤은 넘사벽 존재감으로 등장부터 눈길을 끄는가 하면, 재하와 알콩달콩 러블리한 케미로 무대 내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그동안 빠른 노래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꾸몄던 설하윤은 이번 듀엣 미션을 통해 재하와의 감성 시너지는 물론, 새로운 도전으로 8개 지역 대표 감독들과 코치진, 응원단장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안정적인 보컬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한 편의 이별 드라마를 보는 듯한 여운을 남긴 설하윤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글썽이거나, 강원 감독 김범룡으로부터 "여태까지 무대 중에 제일 잘한 것 같다"고 칭찬을 받았고, 충청 감독 조항조로부터 "무대를 장악하는 힘이 강하다"는 호평도 받았다.
"('트롯 전국체전'을 통해) 정말 많이 성장했고 배웠다"고 전한 설하윤은 재하와 함께 1477점으로 1위를 탈환했지만, 새로운 1위 등장과 투표에 따라 재하가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탈락하게 된 설하윤은 "'트롯 전국체전' 덕분에 저라는 가수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스스로 깨닫게 됐다.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만큼 제가 더 많은 위로를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대중의 큰 사랑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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