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독일 대표팀에 가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15년간 독일 대표팀을 이끌던 요아힘 뢰브 감독은 유로2020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독일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각) '뢰브 감독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계약기간을 포기하고 유로2020을 끝으로 계약의 조기종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뢰브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독일의 전성시대를 이끈 바 있다.
뢰브 감독의 사퇴 선언으로 시선은 클롭 감독을 향했다. 클롭 감독은 이전부터 뢰브 감독의 유력 후임 후보로 꼽혔다. 공교롭게도 최근 리버풀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경질설까지 나왔다. 이런 시점에 뢰브 감독이 물러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자, 클롭 감독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클롭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가 여름에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간다고?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뢰브 감독은 엄청난 일을 했다. 나는 독일축구협회가 좋은 해법을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클롭 감독은 마지막으로 "나는 독일 대표팀을 위한 잠재적 후보가 아니다. 나는 여전히 리버풀과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아 있다. 나는 마인츠와 도르트문트에서도 계약기간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