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구혜선이 한 달 수입부터 짝사랑 중인 열애 상대에게 암시를 보냈다.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서는 구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우리들의 영원한 얼짱 구혜선 씨가 출연했다"라며 구혜선을 소개했다. 이어 "'수미산장'에서 한번 뵀는데 매력에 폭 빠졌다. 한 구석에 실로 설치미술을 해주고 가셨다. 못하는 게 없다. 배우는 부업이더라"고 하자, 구혜선은 "실제로는 종합예술을 하고 있다. 화가, 뉴에이지 음악 만드는 작곡가, 글 쓰는 일을 하고 있고 이런 것들을 다 섞어서 할 수 있는 감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가지를 해야 하나의 전문적인 것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구혜선은 "학교에서 전공을 하기 전에 12과목을 가르치지 않나. 그 모든 것을 알아야 한 가지를 잘 할 수 있다는 철학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화는 종합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배우, 미술, 모든 게 영화감독으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구혜선은 "지금까지는 그런 것 같다. 조금 더 실험적으로 하고 싶은 생각은 있다. 예를 들면 음악을 전시하거나 영화관에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박명수는 "전시도 하고 많은 일들을 비용이 많이 들지 않나. 반려견들과 함께 하는 200평 대저택이 공개됐다"고 하자, 구혜선은 "그건 예전에 가족들과 다 함께 살때고 이미 공개했다. 지금은 혼자 살고 있다. 방 하나, 거실 하나"라고 답했다.
현재 작가와 관련된 것은 '구혜선필름'이라는 자신의 회사에서, 연기는 소속사를 두고 일하고 있다는 구헤선은 "한 달에 얼마 버시는지?"라는 공식질문에 "한 달 일하면 1년동안 제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 '꽃보다 남자' 한 번 찍고 10년 하고 싶은 일을 했다"면서 "다음(작품)도 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명수는 "구혜선, '꽃남'에서 번 돈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 차기작 알아보는 중'으로 정리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구혜선은 자신의 대표작인 '꽃보다 남자'에 대해 "행운이고 로또다"라고 이야기했다. "제작진을 미팅할 때 내가 생각보다 자존심을 굉장히 드러냈다"며 "그분들이 처음 미팅을 했을 때 본 이들이 원하는 주인공의 여성상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건 그렇지 않다. 여자가 반드시 이런 행동을 취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내 나름대로 생각을 드러냈다. 어린 나이에 자존심을 부렸는데, 당시 작가님이 '저거 잔디 캐릭터다'라고 하시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사랑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최근 구혜선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애는 늘 행복하다. 지금도 저는 사랑을 하고 있다. 제 느낌은 저를 좋아하는 것 같다. 사랑하는게 없으면 무기력하고 사랑하는 게 있으면 살만 한 것 같다"며 깜짝 연애 소식을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구혜선은 "방송 이후로 기사 헤드라인에 다 '열애' '열애 중'이라고 떠 있더라. 누가 보면 열애하는 줄 알겠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직 열애 중인 건 아니고 제 마음을 표현한 거다. 저에게 그런 존재가 생겼다, 노력하고 있는 거다"라며 "연애라 하면 같이 시간과 장소를 약속해서 규칙적으로 하지 않나. 지금은 마음이고 과정이다"라며 "이게 잘 안 될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다. 그리고 상대가 자기 얘기인지 모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뭔가 '내가 썸인가? 난가?'하는 그분이다. 저는 관심 없는 사람한테 아침에 절대 문자 안 한다. '날씨가 좋네요' 이런 내용을 보내는 건 용건 없는 문자지 않냐"라며 상대에 대해 암시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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