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히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토트넘전 패배를 통해 굴욕의 역사를 썼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6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손흥민(토트넘)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대1 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로써 토트넘 원정 4연패를 당했다.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15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그가 특정팀의 원정에서 이토록 오랜기간 연패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트넘이 화이트하트레인을 떠나 신식 경기장에 터를 잡은 뒤로 '징크스'가 시작됐다. 2016년 2월 맞대결 이후 5년 넘게 홈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패하지 않은 맨시티는 이상하리만치 토트넘 원정만 가면 작아진다.
시작은 2019년 4월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당시 손흥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무릎 꿇었다. 결과적으로 이 1골이 두 팀의 운명을 갈랐다. 맨시티가 8강 2차전에서 4대3 승리했지만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준결승에 진출, 아약스를 꺾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2020년 2월과 2020년 11월 열린 토트넘 원정 리그 경기 스코어는 똑같은 0대2였다. 그 두 경기에서도 손흥민이 연속해서 득점했다. 손흥민은 이번 개막전 포함 최근 4번의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득점하며 '맨시티 신흥 킬러'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맨시티가 노리는 공격 파트너 해리 케인이 부재한 경기에서 영웅으로 우뚝 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경기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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