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팔꿈치 뼛조각으로 인해 재활만 하던 LG 트윈스 함덕주가 실전 등판을 나서며 1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함덕주는 지난 8월 31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단국대와의 연습경기서 1이닝을 던져 무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뼛조각으로 인한 팔꿈치 통증으로 던졌다 멈췄다를 반복했던 함덕주에게 시즌 내 복귀라는 희망을 가지게 한 피칭이었다.
하지만 뼛조각이라는게 언제 다시 신경을 건드릴지 모르는 일. LG 역시 아직은 조심스럽다.
LG 류지현 감독은 "아직 함덕주의 다음 등판에 대해선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2군에서 게임이 가능하다고 하면 1군 콜업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LG는 진해수 김대유 김윤식 최성훈 이상영 등 왼손 불펜 투수가 많다. 2일엔 왼손 투수 이우찬과 임준형까지 확대 엔트리로 콜업됐다. 최근 LG 경기를 보면 왼손 투수 다음에 또 왼손 투수가 나오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함덕주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함덕주는 두산 시절 마무리 투수로도 활약했고, 한국시리즈 등 큰 경기 경험이 많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는 LG에겐 함덕주가 순위싸움이 치열한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팔꿈치 뼛조각이라는 게 수술로 제거하지 않는 한 완치는 없고, 시즌 막판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 한번의 통증은 곧 시즌 아웃을 뜻하기 때문이다. 류 감독도 "여기서 또 문제가 생기면 다시 준비하기엔 시기적으로 어렵다"면서 "그때는 (수술 여부를)결정을 해야할 시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복귀에 굳은 의지를 보이는 함덕주의 투혼이 결실을 맺을까. LG가 우승을 위해 띄운 승부수는 아직 유효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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