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킬리안 음바페의 행보는 여전히 오리 무중이다.
현지 매체에서는 음바페와 PSG가 결별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하지만, 미래의 일은 알 수 없다.
영국 BBC는 5일(한국시각) '킬리안 음바페가 지난 7월 팀을 떠나고 싶다고 PSG에 요청했다. 하지만 PSG는 끝내 수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BBC의 음바페 인터뷰에 따르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무료 이적을 피하기 위해 이적을 원한다고 PSG에 했다. 내 입장은 분명했고, 떠나고 싶다고 했다. 7월에 말했지만, PSG는 거부했다'고 했다.
PSG는 음바페 잔류에 대한 당위성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리오넬 메시를 바르셀로나로부터 데려왔다. PSG는 역사상 최상급 스리톱인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의 'MNM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면 음바페의 이적 당위성도 떨어진다.
그동안 음바페는 좀 더 큰 무대에서 유럽 정상을 노리는 팀에서 활약하다고 싶다는 이적 이유를 들었다.
음바페는 "여전히 PSG에서 행복하다. PSG에 감사하다. 내가 가고 싶지 않으면 머물게 될 것"이라고 묘한 말을 남겼다. 내년 여름 음바페는 원하는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그동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강한 연계를 가져왔고, 실제 레알 마드리드가 1억39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한 바도 있다.
단, PSG가 이대로 승승장구한다면, 유럽 정상에 오른다면, 그래서 PSG가 만족할 만한 재계약 조건을 제시한다면 음바페의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