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인디언스에서 가디언스로 구단 명을 바꿔 새 출발하는 클리블랜드가 9년간 함께했던 타이 반 버클레오 타격 코치를 해임했다.
클리블랜드는 테리 프랑코나 감독과 함께 2013년부터 줄곧 타격 코치를 해왔던 버클레오 코치와 이별하고 새로운 타격 코치를 찾기로 했다.
내년시즌 가디언스라는 새 이름을 달지만 코칭스태프 개편은 그리 크지 않다. 프랑코나 감독도 내년시즌 지휘를 한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타격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기에 타격 코치를 바꿔 새로운 분위기로 타격 상승을 꾀하기로 했다. 하지만 타격 분석 저스틴 툴과 어시스턴트 타격 코치 빅터 로드리게스는 유임됐다. 버클레오 코치만 팀을 떠나게 된 것이다.
버클레오 코치는 9년이라는 가장 오랫동안 한 팀에서 메이저리그 타격 코치를 했다.
선수 때는 메이저리그에서 얼마 뛰지 못한 무명 선수였다. 1993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에서 12경기, 1994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2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5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1987년부터 5년 동안 일본 세이부와 히로시마에서 뛰었던 경력도 가지고 있다.
타격 코치로 부임한 2013년 아메리칸리그 득점 4위로 좋은 타격을 이끌었던 버클레오 코치는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질 수밖에 없었다.
올시즌 클리블랜드는 팀타율 2할3푼8리를 기록해 전체 21위, 아메리칸리그 10위를 기록했다. 같은 중부지구에서는 꼴찌였다.
2019년 2할5푼으로 전체 15위, 아메리칸리그 7위에 올랐던 클리블랜드였지만 단축 시즌이었던 지난해엔 2할2푼8리로 23위에 그쳤고 올해도 하위권으로 내려오면서 결국 결단을 내렸다.
새로운 타격 코치와 새로운 이름 가디언스로 2022년에 새출발할 클리블랜드의 타격이 얼마나 좋아질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