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소녀시대 태연이 기획 부동산 사기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태연은 28일 자신의 SNS에 "어릴 때부터 가족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앞으로 남은 삶은 일하고 생활하는 위치와 좀더 가깝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에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내 바람이었고 가족들만의 스폿을 만드는 게 꿈이었다. 가족들 동의하에 부모님이 직접 확인하고 결정지은 것이다. 목적이 의도와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 같아 글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알게된 상태라 일단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 미쳤다고 내가 투기를 하겠냐"고 억울함을 피력했다.
기획부동산 A그룹은 KBS 공채 출신 유명 개그맨까지 영업사원으로 내세워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잘게 쪼갠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3000여명에게 팔이넘겼다. 피해금액은 2500억원 대에 달한다.
태연은 A그룹이 4억원대에 매입한 땅을 11억원을 주고 샀지만, 이 땅은 개발이 불가능한 보전산지였다. 그럼에도 일부 악플러들은 태연이 투기 목적으로 해당 부지를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억측을 제기했고, 결국 태연이 직접 입을 열며 의혹은 일단락됐다.
다음은 태연의 SNS 글 전문.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앞으로 남은 삶은 제가 일하고 생활하는 위치와 좀 더 가깝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에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제 바람이었고 가족들만의 스폿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었어요. 가족들 동의하에 부모님 두 분이서 직접 두 분이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시고 저와 같은 꿈을 그리며 움직이고 결정지은 것입니다.
목적이 의도와는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오해나 추측,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고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알게 된 상태라 일단 상황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입니다. 굳이 이런 이야기를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어야 하는지 참 속상하지만 오해하고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께 더 이상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기 위함입니다.
미쳤다고 제가 투기를 할까요.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