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쿠에바스가 잘 던지니 얼굴이 안 좋더라."
현재 KT 위즈 에이스가 누구냐고 물으면 모두가 윌리엄 쿠에바스라고 말할 것이다. 1위 결정전서 이틀 쉬고 나와 7이닝 무실점으로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를 만들어냈다.
그 사이 정규시즌에서 전체 최다인 188⅔이닝을 던지며 13승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존재가 잊혀졌다.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도 올시즌 기복이 있었던 2년차 소형준에게 뺏겼다. 자존심이 상할만 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한국시리즈 3차전에 데스파이네를 선발로 내면서 "쿠에바스가 잘 던졌으니 본인도 생각이 있지 않겠나"라며 "쿠에바스가 잘 던지니 얼굴이 안 좋더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쿠에바스가 에이스로 올라섰으니 데스파이네도 자존심 회복을 위해 더 집중해서 던지지 않겠냐는 뜻.
데스파이네는 17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 타자들을 압도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5⅔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은 특히 두산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와의 쿠바 에이스 맞대결이었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미란다도 5이닝 5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데스파이네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가볍게 시작한 데스파이네는 2회말 2사후 6번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7번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줘 1,2루의 첫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8번 박세혁의 빠른 타구를 1루수 강백호가 라인 드라이브로 잡아내 위기 탈출. 이후 3회부터 5회까지는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무안타로 가볍게 넘겼다. 5회초 박경수가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KT가 1-0으로 앞섰다.
6회말 두 번째 위기에서 데스파이네는 교체됐다. 1번 정수빈에게 안타, 3번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가 되자 이 감독이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두산 4번 김재환을 상대하기 위해 왼손 조현우를 올렸다. 조현우가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데스파이네는 자신의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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